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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7.05.22 천잔칠정(天殘七鼎)

천잔칠정 상권 2

천잔칠정(天殘七鼎) 2023. 2. 17. 19:16 Posted by 비천호리

칠인의 마음에는 본래 이 천하에 명성을 떨치는 천잔수에 대해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으나 이 때 천잔수가 천산 일문(一門)의 위세가 중원 칠대문파를 압도한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는 갑자기 호기(浩氣)가 일었다.
”너희들 칠대문파 사람들이 그동안 우리 천산 일파를 시기해 왔었지, 오늘 우리 일곱 명이 천잔수를 제거하면 너희들이 어떻게 할지 보겠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마음속에 호기로움이 크게 일어 검광(劍光) 번뜩이는 사이에 일곱 자루 검을 일제히 뽑아 들고 소리쳤다.
”천잔수!, 당신이 무림 백년 이래 첫째가는 인물이라고 들었소. 오늘 우리 일곱 형제가 당신에게 특별히 가르침을 청하오!“
천잔수가 고개를 젖히고 크게 웃으니 그 소리에 대전이 흔들렸다.
그가 크게 말했다.
”오랫동안 다른 사람과 손을 쓰지 않았는데 오늘 모처럼 이렇게 호기로운 너희 일곱을 만났구나“
말을 하면서 그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천산칠검은 당세의 절정고수를 맞닥뜨렸으니 감히 소홀할 수가 없었다.
칠인이 발을 슬쩍 움직여 천잔수를 포위했다.
천잔수가 두 눈으로 칠인을 훑어 보고는 입가에 또 경멸의 웃음기를 띠었다.
그의 신형(身形)이 번쩍 움직이자 순식간에 잇달아 칠장(七掌)을 쳐냈다.
천산칠검이 검을 내어 막았지만 동시에 한 걸음을 밀려났다.
칠인이 크게 놀랐는데, 천잔수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이 천잔수는 과연 명불허전(名不虛傳)이구나. 당금 천하에 이처럼 쉽게 동시에 우리 일곱 명을 뒷걸음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이 사람이 유일하겠구나“
칠검 가운데 우두머리가 장검을 살짝 들자 칠인의 신형이 번뜩 움직여 천산검법 중 가장 위력이 매서운 추운단일심삼식(追雲斷日十三式)을 펼쳐 천산수를 공격했다.
천산수가 차갑게 웃으며 발을 슬쩍 움직인 후 두 맨손으로 일곱자루 장검을 받아냈다.
순간 처연하고 차가운 대전 안에 손그림자(掌影)가 날아 움직이고, 검기(劍氣)가 무지개처럼 뻗어 나왔다. 언사군은 한 쪽에서 두 눈을 크게 뜨고 놀라 바라보았다.
천산수는 한편으로는 손바닥을 휘둘러 칠인의 검세(劍勢)를 누르고 한편으로는 마음속으로 저도 몰래 생각했다.
일곱 사람의 이런 매서운 검초(檢招)를 보니 천산 일파(一派)의 위세가 중원 칠대문파를 능가하는 것이 이상할 것이 없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입가에는 다시 경멸의 웃음을 지었다.
천산칠검이 합세하여 천잔수와 싸우는데 검세를 펼치기도 전에 막혀 버리는 모습만 보이자 저도 모르게 놀랐다.
천산칠검이 하산(下山)한 이래 아직까지 이런 일에 맞닥뜨리지 않았던 것이다.
천잔수가 하찮다는 듯이 천산칠검을 한번 쓸어보고는 손을 비스듬히 하여 칠인을 쳐갔다.
칠인의 신형이 가볍게 번뜩이더니 천잔수의 이 일장은 완전히 허공을 때리고 말았다.
천잔수가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흘깃 보니 칠검이 걸음이 뜻밖에도 북극성 방위였다.
그는 돌연 깨달았다.
칠검이 추운단일십삼식을 전력으로 시전하자 무수하게 많은 매서운 검풍 가닥이 공중을 갈랐지만 천잔수의 털끝 한 오라기도 건드리지 못했다.
천잔수가 얼굴에 경미한 웃음을 떠올리며 쌍장(雙掌)을 가볍게 쳐냈다.
천산칠검이 검을 뻗어 맞이했지만 돌연 천잔수의 장영(掌影)이 흐릿해지더니 칠인의 신형이 동시에 한쪽으로 기울고 발은 곧바로 방위를 잘못 밟아 각자가 서로 싸우는 형세로 바뀌고 말았다.
칠인이 크게 놀랐다.
천잔수가 일장(一掌)으로 한꺼번에 자기들 일곱의 발걸음을 흐트러지게 할 수 있다고 생각 못했던 것이다.
순식간에 검진(劍陣)이 극단적으로 혼란해지며 천산칠검은 그 짧은 시간에 절대 열세로 빠져들었다.
그 때 막 손을 써 칠인을 죽이려던 천잔수는 갑자기 다른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오랫동안 몸을 풀만한 일이 없었는데 비록 그의 눈에 차지는 않더라도 무림에서는 고수 축에 드는 칠인이 힘을 합치자 그나마 약간 몸을 쓸만하지 않는가.
그는 이런 생각에 빠져 더 공격해 들어가지 않고 서 있었다.
천산칠검은 스스로 반드시 죽을 것으로 알았다가 천잔수가 더 이상 짓쳐 들어오지 않는 것을 보고는 마음속으로 기이하게 여겼다. 설마 이 살성(煞星)의 마음에 자비심이 발동(發動)한 건가?
천산칠검 우두머리가 장검(長劍)으로 이끌자 칠인이 재차 한 걸음을 내딛으며 천산검법 가운데 위력이 가장 큰 절선칠검(絶仙七劍)을 전개했다.
칠인의 검세가 무거운 것이 조금 전 매서운 검식(劍式)과는 상반되게 중후하게 바뀌었으니 이것이 바로 내가(內家) 절정(絶頂)의 검법이었다.
천잔수가 큰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이런 게 좀 더 재미가 있지!”
그가 쌍장을 펼치니 바람이 휙휙 일며 두 맨손으로 힘껏 칠인의 검세에 부딪혀갔다.
천산칠검은 싸우면 싸울수록 놀라움이 커졌다.
천잔수가 조금 전 칠인과 대적할 때는 수비가 많고 공격이 적었는데 이번에는 공세가 펼쳐지자 칠인은 지키는 것조차 거의 어려웠다.
천잔수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가 크게 웃으며 신형을 번뜩 날리자 천산칠검의 검술(劍術)이 아무리 고명(高明) 할지라도 백년 이래 무림에서 첫째가는 기인(奇人) 천잔수의 눈으로 보면 참으로 하찮은 것이었다. 잠깐 사이에 천잔수가 벌써 칠인의 혈도(穴道)를 찍고는 대소성(大笑聲)과 함께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그의 심성(心性)대로 칠인을 그대로 죽이려고 했으나 마음을 고쳐먹었다.
칠인의 무공이 중원을 얕볼 정도인데 바로 없애버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아직 사용하지 않은 어떤 절초(絶招)가 있는지 좀 보는 것이 어떨까? 지금 무림의 무공은 전부 너무 형편이 없지 않은가?
이런 생각을 하자 입가에 경멸의 웃음이 떠올랐다.
천잔수가 칠인을 한 차례 쓸어보고는 미미하게 신형을 움직이는 사이에 벌써 천산칠검의 혈도를 풀었다. 천산칠검은 천잔수의 무공이 이렇게 고강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소문에 비해 넘칠지언정 모자라지 않았던 것이다. 칠인이 일제히 놀라서 쳐다보는 것을 알게 되자 천잔수는 의기양양해서 고개를 뒤로 젖히고 크게 웃으며 마음속으로는 칠인이 이 정도에 이르렀으면 재주가 다한 거라 남겨둬 봐야 쓸모가 없겠구나, 죽이고 끝내는 것이 차라리 낫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누가 알았으랴? 그의 웃음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돌연 뒤쪽에서 세 가닥 매서운 경풍(勁風, 예리한 바람)이 그를 암습해 왔다. 천잔수의 마음속에 “보잘것 없는 암기로 나를 어쩌겠다고?
너희들에게 내 진정한 무공을 좀 보여주지 않으면 죽더라도 승복하지 않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여전히 앙천대소(仰天大笑)를 그치지 않는데, 세 가닥 매서운 바람은 벌써 그의 뒤쪽 옷에 닿은 후 곧장 그의 등쪽 영대혈(靈臺穴), 지당혈(志堂穴) 및 명문혈(命門穴)의 3대 혈문(三大穴門)을 엄습해 왔다. 그가 돌연 웃음을 거두고 운기(運氣)하여 그 엄습해 온 암기를 떨쳐 버리려고 했다.
돌연, 천잔수의 얼굴이 크게 변하면서 얼굴에 공포의 기색이 떠올랐다.
놀랍게도 그 암기는 그의 호체강기(護體罡氣)를 뚫고 들어 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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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잔칠정 상권 1

천잔칠정(天殘七鼎) 2023. 2. 17. 19:02 Posted by 비천호리

70~80년대에 번역본 8권짜리로 나오지 않았나 하는데 얼마 전 원문을 발견했습니다.
3권 가운데 각 권의 앞 부분 일부만 볼 수 있습니다.

원저자는 백홍(白虹)이며,  소일(蕭逸)의 칠보금룡(七步擒龍)으로 출판된 적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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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잔칠정(天殘七鼎)
상권(上卷)

제1장 천외칠검(天外七劍)

우뚝선 기이한 봉우리 폭포수 흩뿌리고
(奇峯陡立瀉飛泉)
연하(煙霞)는 고동(古洞) 앞 샘물 가렸네
(掩映煙霞古洞泉)
취죽(翠竹)과 창송(蒼松)이 어울려 서로 물들었는데
(翠竹蒼松同點染)
흰 구름 깊은 곳엔 진선(眞仙)이 산다네
(白雲深處隱眞仙)

하늘색이 밝아오면서 솟아오르는 아침 해가 회안봉(廻雁峰) 산허리의 흰 구름을 비추고 있다. 열 두세살쯤 돼 보이는 한 남자아이가 흰 구름 속에서 기어 나와 숨을 헐떡이며 두 눈을 크게 뜨고 산꼭대기의 큰 고찰(古刹)을 올려 보았다. 그의 얼굴에 놀라움과 기쁨이 교차하는 표정을 드러나더니 잠시 멈췄다가 다시 산꼭대기로 기어갔다. 고찰은 아침 햇살 가운데 묵묵히 우뚝 솟아 있다. 고요하게 조그만 기척도 없는 것이 절 안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고찰 앞으로 걸어간 남자아이는 한동안 망설이며 두 눈을 감고 아무 말 없이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두 줄기 눈물이 흘러 나와 그의 두 뺨으로 흘러내렸다. 그는 한참 후에야 비로소 두 눈을 크게 뜨고 천천히 돌계단을 올라 대전(大殿=本堂)으로 걸어갔다.
대전에는 한 백발노인이 문을 향해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다가 그 남자아이가 걸어 들어오는 것을 차가운 눈길로 무표정하게 바라본다.
그 남자아이는 눈물을 훔치고 노인을 보면서 천천히 꿇어앉았다. 노인이 차가운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다 느릿하게 말했다.
“무공을 구하려고 온 것이냐?”
한 자 한 자가 매우 또렷하게 말하여 그 목소리가 대전을 맴돌아 대전에는 은은하게 살벌한 기운으로 가득 찼다. 남자아이가 머리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말을 인정한 것이다. 노인이 입가에 달갑지 않아 하는 웃음을 띠며 느릿하게 말했다.
“너의 부모님이 모두 다른 사람에게 죽임을 당했고, 너는 무공을 배워서 원수를 갚으려는 거지?”
말을 마치고 또 가볍게 “흥” 코웃음을 쳤다. 남자아이가 고개를 들고 눈물을 머금은 채 말했다.
“저 언사군(言士軍), 어르신께서 은혜를 베푸시어 제자로 거두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노인이 언사군이라고 불리는 남자아이를 바라보니 맑고 빼어난 얼굴은 이미 점점이 눈물 자국으로 얼룩져 있었다. 그가 차갑게 말했다.
“네가 내 성벽(性癖)을 모르느냐? 네가 떠나지 않는다면 곧바로 내 손 아래 죽을 것이다.”
언사군이라는 그 남자아이는 처연히 웃더니 그래도 의연(毅然) 하게 말했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르신께서 저를 제자로 거두기를 원치 않으시면 저도 죽는 길 밖에는 없습니다.
어르신 손에 죽는 것이 차라리 통쾌할 것 같습니다.”
말하면서 얼굴에는 굳건한 기색이 드러났지만 얼굴은 눈물로 범벅이 되었다. 노인이 차갑게 코웃음치며 말했다.
“왜 네가 죽는 길 밖에는 없다는 게냐? 네 원수가 누군데?”
언사군이 머리를 들고 말했다.
“팔황신마(八荒神魔) 입니다.”
노인이 달갑지 않은 듯 입꼬리를 씰룩였다. 마치 그의 눈에는 팔황신마가 하찮은 인물인 것만 같았다.
하지만 당금(當今) 천하에 팔황신마 희무잠(姬毋潛)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된다는 말인가? 제자 하나를 거둬 그에게 복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 것인가? 아마도 자기 한 사람 밖에는 없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는 거만하게 웃었다.
그가 언사군을 한번 쓱 훑어보고는 생각했다.
“이 아이가 아주 사랑스럽기는 하다만, 그래도 내가 스스로 정해 놓은 규칙을 지키려면 쳐 죽일 수밖에 없겠구나”
언사군이 눈을 들어 그 노인을 바라보았다. 그의 어린 예지력으로도 노인이 무엇을 하려는지 알아챌 수 있었다. 그가 천천히 몸을 일으켜 늠연(凜然)하게 섰는데 조금도 두려운 기색이 없었다.
노인이 양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가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일을 눈앞의 저 아이가 알 수 있다는 것이 그를 조금 놀라게 하였다.
그의 마음속으로 한 줄기 시기하는 마음이 스치자 언사군을 죽이려는 마음이 더 굳어졌다. 막 손을 들려고 하는 순간 돌연 다른 소리가 그의 귓속으로 전해지며 그의 주의를 돌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언사군에 대한 행동을 멈추고 눈을 들어 대전의 문쪽을 바라보았다.
가볍게 옷자락이 날리는 소리와 함께 등에 검을 멘 일곱 명이 대전 안에 표연(飄然)히 날아내렸다. 언사군은 약간 놀랐지만, 즉시 이 일곱 명이 무얼 하러 왔는지 생각하고는 본능적으로 천천히 대전의 한쪽으로 물러났다.
그 일곱 명은 대전 안을 한 차례 훑어보는데 언사군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나 대전 안에 그 노인과 언사군 말고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칠인(七人)의 얼굴에는 저도 모르게 미미한 놀라움이 떠올랐다.
노인이 한번 차갑게 웃고는 두 눈으로 일곱 사람을 쓸어보고 입을 열었다.
“천산칠검(天山七劍)이 오늘 여기 이른 건 이 노인네를 없애려는 건가?”
말을 마치자 가소로운 듯 입가에 다시 웃음기가 돌았다.
천산칠검이 일제히 흥! 코웃음을 쳤다.
일곱 사람은 자부심이 매우 높아 이번에 그들은 당금 천하에서 가장 무공이 고강(高强)한 천잔수(天殘叟)에게 맞서려는 중원 칠대문파(七大門派)의 초대를 받았던 것이다. 그들은 일부러 반걸음 늦게 도착했는데 뜻밖에도 칠파의 인물들이 그 자리에 없었던 것이다. 일곱 사람은 속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천잔수가 그들을 이렇게까지 경멸하는 말을 듣자 참지 못하고 마음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
천산칠검 중 우두머리가 냉소하며 말했다.
“천잔수, 정사(正邪)를 구분하지 못하는 당신을 일찌감치 무림 사람 가운데 제거할 뜻이 있었다.
천잔수가 낭랑하게 대소(大笑)하더니 한참 지나 웃음을 거두며 말했다.
”무림 사람 가운데 일찍이 나를 제거할 뜻이 있었다고? 그렇다면 너희 일곱은 속은 거 같은데.
다른 사람한테 속아서 여기 와 제일진(第一陣)이 되겠구나“
천산칠검이 그제야 두려워하며 아직 말도 꺼내지 못했는데 천잔수가 또 크게 웃었다.
”너희들 일곱 명이 출도(出道)한 이래 천산파의 위세가 칠대문파를 능가했다고 들었다. 너희 일곱의 무공이 도대체 어떤지 오늘 내가 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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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잔칠정(天殘七鼎)

천잔칠정(天殘七鼎) 2007. 5. 22. 18:56 Posted by 비천호리

천잔칠정(天殘七鼎)의 저자는 백홍(白虹)이고 1961년 청화서국(淸華書局)에서 출판되었다. 청화서국은 1950년대 말에 창립되었으며 진보기(陳葆祺)가 발행인이었고 신대서점(新台書店)이라는 소설대여점으로 시작하였다. 후에 무협서적을 출판하면서 책 뒤쪽 표지에 출판자를 청화서국으로, 인쇄자를 청화서국인쇄소로 표기했으나 책의 속표지에는 신대서점 간행이라고 적었기 때문에 이런 사정을 모르는 사람은 두 출판사로 오인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같은 곳이다.

1960년대 초에 신대서점은 두 번에 걸쳐 십이만원(十二萬元)의 상금을 걸고 무협작품 공모전을 열었는데 많은 응모자가 몰려들었다. 비록 우수한 무협신예를 발굴하지는 못했지만 거액의 당선상금으로 인해 상관정(上官鼎), 남상야수(南湘野叟), 진청운(陳靑雲), 전가(田歌), 백홍(白虹), 난립(蘭立), 효풍(曉風), 냉풍(冷風), 이운생(履雲生), 구양운비(歐陽雲飛) 등이 앞뒤로 참여하였고, 장기간에 걸쳐 작품을 써냈다.

백홍은 그 중 한 사람으로 섭홍생(葉洪生), 임보순(林保淳) 두 분 선생이 쓴 대만무협소설발전사(臺灣武俠小說發展史)에 실린 설명에 따르면 백홍의 소설은 천잔칠정(天殘七鼎, 1961년), 후혈록(吼血錄, 1962), 칠취삼합검(七聚三合劍, 1962년), 혈하거(血河車, 1963년), 연혼종(煉魂鐘, 1963년), 신검천궁(神劍天弓, 1964년) 및 비운축월록(飛雲逐月錄) 등이 있다. 문필이 범속치 않았으나 아쉽게도 일가를 이루지는 못했다.

※ 소일萧逸의 칠보금룡七步擒龍(3권,1984년 7월)으로 나온 서여판瑞如版은 백홍의 천잔칠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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