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판(新修版) 의천도룡기 고친 내용 15

金庸 2016. 9. 27. 16:27 Posted by 비천호리

217. 평생 아내로 맞이하지 못한다?

제44회, 신수판의 조민은 맹세를 했기 때문에 중원을 떠나려고 하고, 장무기는 그녀와 함께 몽고국으로 이민하여 정착하려고 한다. 길 떠나기 전날 밤 조민이 당초 장무기에게 승낙하게 하였던 세 가지 일 중 세 번째 것을 요구하는데 그것은 바로 그녀의 눈썹을 그리는 것을 돕는 것으로 구판과 같다. 뜻밖에도 주지약이 갑자기 나타나 구판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던 그녀에게 속한 한 가지 일을 거론하는데 그것은 장무기가 조민과 같이 살면서 자식을 낳을 수 있다. 그러나 결혼은 허락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이건.... 정말 난감하구나!

 

218. 후기(後記)

신수판에는 모두 새로운 후기가 있는데 의천도룡기의 새 후기는 매우 새롭게 느껴지는데 김용은 의천도룡기의 가장 큰 변동은 장무기가 최종적으로 자기의 짝을 확실히 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한다. 비록 마지막에 그와 조민이 몽고로 거주지를 옮긴다고는 하지만 세상일은 변하기 쉬워 주지약이 몽고로 그를 찾아갈지 안 찾아갈지 누가 알겠는가? 그는 명교 때문에 홀로 중원으로 돌아가 일을 처리할까? 그와 조민은 페르시아에 가서 소소를 찾을까? 그는 서역(왜 서역이지?)에서 은리와 만나게 될까? 등등.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게 어디 큰 변동으로 볼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다. 구판 중의 장무기도 자기의 짝을 확실히 정하지 않았었다!

 

신수판에서 주지약이 최후에 제기한 그 일은 장무기가 조민과 같이 살며 자식을 낳아도 되지만 조민을 아내로 맞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장무기는 이때 별거 아닌 것으로 느끼고 결혼 여부는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며 기뻐하는데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생각하여 승낙을 하였다. 나는 이런 생각이 매우 개방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심지어는 절대 다수의 현대인조차도 그렇게 못할 것인데 장무기의 이 점은 매우 탄복스럽다. 그렇지만 이 일은 내가 있는 이곳에서는 “협의에 위배”되는 것이다. 비록 조민은 마땅히 혼례가 없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아야겠지만 그러나 장무기는 그녀를 위해 이런 결정을 해서는 안되었다. 그렇지 않으면 “의()”에 위배되는 것이다. 하물며 조민은 장무기를 위해 그렇게나 많은 일들을 했는데 장무기는 도리어 “그 해줄 수 있는” 혼인조차도 조민에게 해주지 않았다. 이것은 정말로 조민을 사랑한다고 볼 수 있을까? 그리하여 나는 주지약의 이러한 요구는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며 장무기는 마땅히 승낙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주지약은 다만 그대들이 결혼하지 않기만 하면 팔년 십년이 지나더라도 당신 마음 속에서는 나를 생각할 것이고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김용은 이러한 종류의 감정은 어린 남자애, 어린 여자애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고 그러므로 13~4살 되는 어린 여자애들이 소설을 쓴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난감하다, 이를테면 나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내가 아주 많은 여자 친구들이 없었던 것이 원인일까? 7년 법칙대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애정이 식는 것일까?

 

219. 총결(總結)

의천도룡기의 변동도 적지 않은데 구판 의천도룡기에 실수와 누락이 비교적 많았던 것이 원인이고 비교적 큰 변동은 통상 모두 역사배경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1) Time line의 변경으로 논리와 상황에 맞추었다.

2) 구성을 모두 부드럽고 완곡하게 고쳤고 인물도 모두 좋은 쪽으로 고쳤다. 모든 사람들에게 나쁜 일을 줄였고 좋은 사람에게는 나쁜 일을 더욱 줄였다. 줄일 수 없는 것은 나쁜 사람에게 전가하였다. 예컨대 삼도(三渡, 소림사 항렬 세 고승)가 결코 하태충 부부를 죽이지 않았고, 장삼봉이 송청서를 죽이지 않은 것 등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개방, 우리 용아(蓉兒)의 개방은 여전히 득세하지 못하고 전과 다름없이 별 볼일 없고, 그렇게 줄어 들었다.

3) 양 저저(양 누나)와 주지약은 유일하게 2)번의 변경과 어긋나는 두 사람이다. 양 저저는 위협하여 자백을 강요하고 주지약은 마음이 독하고 행동이 악랄하다.

4) 소소와 장무기의 감정이 더 좋다. 그러나 장무기는 뜻밖에도 그녀를 “어린 여동생(小妹子)”으로 부르는데 썸타는 건가?

5) 명교와 휘하의 봉기군의 관계가 구판에 비해 분명하다. 그것은 명교는 봉기군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신수판은 적지 않은 단락을 추가하여 봉기군의 전황을 묘사한다.

6) 장무기와 조민의 감정이 더 좋다.

7) 독자적으로 처음 구양진경의 내력을 드러냈다.

8) 장무기가 총명하게 변했다.

9) 명교에 대한 묘사가 상세해졌다.

 

출처 : http://blog.sina.com.cn/s/blog_4ab03d560100u0vz.html

신수판(新修版) 의천도룡기 고친 내용 14

金庸 2016. 9. 26. 20:28 Posted by 비천호리

202. 성곤의 무공

제39회, 사손이 끝내 성곤을 찾아내고 두 사람이 싸움을 벌인다. 구판에서는 장무기가 성곤의 무공이 거의 소림사 도()자 항렬 세 승려에게 지지 않을 것으로 보았지만 신수판은 단지 성곤의 무공이 사손의 위라고만 고쳤다.

 

203. 안령비천도(雁翎飛天刀)

제39회, 사손이 큰 원수를 갚고 스스로 무공을 폐하여 천하의 군웅에게 인과응보를 셈한다. 첫 번째로 나선 사람은 안령비천도 구 노영웅의 아들이다. 구판에서는 그 스스로 자기는 안령비천도 구 노영웅의 아들이라고 말하는데 이치대로 말하면 스스로 자기 아버지를 노영웅이라 부르니 이것은 너무 겸허하지 않은 것이다. 그리하여 신수판은 이를 고쳐서 단지 자기는 안령비천도의 아들이라고만 칭하고, 사손이 영존 구 노영웅은 내가 죽인 것이라고 말한다. 그밖에 한 구절을 더하여 당초 그와 구 노영웅이 손을 쓸 때 일대 일로 광명정대하였고 누구도 정당치 않게 유리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204. 주전

제39회, 신수판에서는 주전에 관한 단락을 추가하였다. 장무기(이때 비로소 생각이 나서)가 조금 전 그의 얼굴에 입은 도상(刀傷)을 치료하는데, 그것은 장무기와 소림사 도()자 항렬 세 고승(三渡)과 격투를 벌일 때 주전이 삼도의 마음을 분산시키기 위해 스스로 그은 것이다. 주전은 범요가 스스로 몸을 상하게 한데 탄복하여 자기도 한 번 흉내내 봤다고 말한다.

 

205. 기름

제39회, 성곤의 패거리가 소림사를 불태우자 명교 홍수기가 끈다. 공지(空智)가 공문() 사형의 행방을 묻자 구판의 성곤이 공문의 몸에 쇠기름, 돼지기름이 잔뜩 끼얹어졌다고 말하지만 신수판은 석유와 채유(菜油)로 고쳤다. 하하, 생각해보니 소림사에서는 쇠기름, 돼지기름을 찾아낼 수 없었구나~.

 

206. 이천원(李天垣)

제39회, 신수판의 장무기는 이천원과 팽형옥을 보내 천응기 뭇 교도를 이끌고 그 이름 없는 작은 섬에 가서 의천검과 도룡도를 찾아 오도록 한다.

 

207. 장송계의 언어능력

제39회, 장송계가 무당산 아래에서 2만 몽고 철기가 소림사를 공격하러 온다는 소식을 듣는다. 구판에서 그는 자기가 몽고어를 안다고 말하고, 게다가 김용은 그가 각지의 방언에 뛰어나다고 말하는데 보아하니 언어의 기재(奇才)인 것 같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신수판에서는 삭제해 버렸다.

덧붙임 : 신수판 중의 이천원과 팽형옥은 임무가 있는데도 단신으로 하산한다. 생각건대 원군(元軍)이 도착했을 때는 포위를 뚫고 갔나 보다.

 

208. 진상(眞相)

제39회, 구판 중의 장무기는 사손이 감금된 지하 감옥의 벽에 그린 의천검과 도룡도 도난사건의 경과를 보았다. 구판의 사손은 기실 진상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주지약이 도와 검을 훔쳐갔고 조민을 바다에 던졌다는 것을 알면서 매우 사리에 어긋나게 그는 여전히 장무기가 주지약에게 장가들도록 한다. 신수판은 이 단락을 삭제하였다.

 

209. 현명이로의 말로

제39회, 현명이로가 나타나 주지약이 얻은 무공비적을 빼앗으려고 한다. 구판 중의 장무기는 건곤대나이를 쓰고 거기에 더하여 조민이 옆에서 이간질을 하여 결국 현명이로가 서로 의심하게 만들고 끝내는 반목하여 원수가 되어 서로 격투를 벌인다. 이것이 그들의 결말인데 여전히 일류고수이다. 신수판은 장무기가 그들 두 사람이 서로 의심하는 틈을 타서 두 사람을 제압하고 구양신공으로 7~8할의 음한한 내력을 없애버려 두 사람은 이후에 현명신장을 수련할 수 없게 되고 삼류의 평범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말아 신전팔웅에도 미치지 못하게 된다.

 

210. 물증

제39회, 신수판의 장무기는 현명이로를 다룬 후에 약간의 문장을 추가하였는데 장무기와 조민이 사랑을 속삭이면서 양저저가 주지약의 몸에서 얻어 떠나기 전에 장무기에게 넘겨 준 작은 보따리를 연다. 알고 보니 그 안에는 십향연근산이 든 작은 병과 그 현철 두 조각이 있었다.

 

211. 명나라와 명교

제39회, 장무기가 무목유서를 소림에 지원 나온 서달에게 선사한다. 신수판은 당시 주원장이 소림사에 와서 퇴위를 강요할 때 서달과 상우춘이 장무기와 사이가 좋은 것을 알았기 때문에 고심하여 두 사람을 따돌린다.

명교는 장무기의 정돈과 개선을 거쳐 마교에서 중원 군웅의 영수로 변하였고 끝내는 대업을 이루었다. 비록 그 후 주원장이 다른 마음을 가져 간계로 제위를 탈취하였지만 그가 강산을 얻는 것을 도운 사람들이 모두 명교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국호를 “명()”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신수판은 또 비록 주원장이 제위를 얻기는 했지만 명교 교주의 자리를 도모하는데는 실패하였다고 말한다. 명교의 명조 조정에 대한 영향을 제거하기 위하여 주원장은 명교의 흔적을 없애는데 전력을 다하고 심지어는 적지 않은 명교 출신의 대장, 예를 들면 풍승(馮勝), 부우덕(傅友德), 남옥(藍玉) 같은 이는 전 가족이 죽임을 당한다. 상우춘은 그 이전에 일찍 죽었으나 서달은 주원장에게 독으로 죽임을 당하고 단지 탕화 한 사람만이 천수를 누린다. 그는 매우 평범하여 주원장의 명에 무조건 따랐기 때문이다.

주) 서달이 주원장에 의해 독사했다는 것은 단지 소문일 뿐이다.

 

212. 도()를 이어 붙이다.

제39회, 예금기 장기사 오경초와 열화기 장기사 신연이 힘을 합쳐 도룡도를 이어붙이는 이야기는 구판에서는 원군()이 소림사를 공격하기 전이지만, 신수판에서는 장무기가 군웅을 이끌고 원군을 격퇴하고도 10여 일이 지나서 이천원과 팽형옥이 작은 섬에서 부러진 도와 부러진 검을 찾아온 후이다.

 

213. 한림아의 죽음

제40회, 팽형옥이 중요한 군사정보를 보고하는데 구판에서는 한산동의 전사인데 신수판은 이미 황제를 칭한 동로 홍건군 수령 한림아가 주원장이 보낸 사람에게 익사 당하였고, 주원장은 상우춘 수하의 장령인 요영충(廖永忠)을 희생양으로 삼아 사형에 처하는 소식으로 고쳤다. 장무기가 양소, 범요, 위일소, 오산인, 오행기 장기사를 소집하여 회의를 연다. 최후에 얻어낸 결론은 뜻밖에도 명교가 주원장과의 관계를 끊는 것이다. 명교 총단은 주원장 등을 간섭하지 않고 주원장은 천하를 공략할 수 있으되 다만 명교 교주의 지위는 쟁탈할 수 없고, 그들이 명교를 지휘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주) 이것은 Time line의 변동인데 명교 총단과 봉기군의 관계가 약간 기괴하다.

 

214. 송청서의 죽음

제40회, 장무기 등의 사람들이 무당산으로 돌아간다. 구판에서는 장삼봉이 직접 송청서를 죽이지만 신수판은 송청서가 돌연 “아버지”라고 소리치면서 들것에서 뛰어내리려고 몸부림치고 장삼봉과 송원교에게 엎드려 절을 하다가 지나치게 힘을 써서 머리뼈의 상처가 터져서 죽게 된다.

 

215. 명왕(明王)

제40회, 장무기와 조민이 주원장의 세력 범위인 수도 응천(應天, 지금의 南京)에 도달한다. 구판에서는 주원장이 간계를 써서 장무기를 억지로 내쫒고, 장무기는 편지를 남겨 양소에게 지위를 넘기고 자기는 물러난다. 신수판은 변동이 매우 커서 양소, 범요 등 수뇌인물이 모두 응천에 집결하여 장무기를 명왕(明王)으로 옹립하려고 하지만 장무기는 명교의 3대령, 5소령 때문에 한사코 응낙하지 않는다.

 

216. 페르시아 사절단

제40회, 페르시아 명교에서 사절단을 응천에 파견하는데 대성보수왕(大聖寶樹王), 지혜보수왕(智慧寶樹王), 상승보수왕(常勝寶樹王)이 페르시아 명교 총교인 소소 교주의 명을 받들어 12개 성화령 중 나머지 6개를 보내 온다. 여기에 이르러 장무기는 비로소 성화령을 전부 모으게 된다. 소소는 게다가 장무기에게 의복과 신발을 만들어 주었다. 장무기는 건곤대나이 양피지를 사절단에게 넘겨 페르시아 소소에게 가져다 주도록 하고 또한 요점만 추려 약간의 건곤대나이와 성화령 무공을 세 사람에게 가르친다.

덧붙임 : 이때에야 비로소 3대령 5소령이 완전히 기술된다.

신수판(新修版) 의천도룡기 고친 내용 13

金庸 2016. 9. 26. 11:34 Posted by 비천호리

196. 주지약의 장편(長鞭)

제38회, 주지약이 장편으로 무당이협을 대적한다. 신수판에서는 이 장편에 설명을 추가하여 길이가 5장에 가깝고(매초풍의 채찍보다 더 길다), 채찍 끝에는 가시 갈고리가 가득 퍼져 있다.

 

197. 주지약의 유연주에 대한 호칭

제38회, 주지약 대 유연주. 구판에서 주지약은 생각은 “나는 오늘 유이숙(俞二叔)의 손에 죽는다”였으나, 신수판은 “유이협(俞二俠)”으로 고쳤다.

 

198. 다른 건 감히 말할 수 없다.

제38회, 장무기가 깊은 밤에 아미파를 방문하여 송청서의 치료를 돕겠다고 말하고 한 목숨으로 한 목숨을 바꾸어 주지약이 사손을 해치지 않기를 바란다. 신수판에서 주지약이 한마디를 묻는다. “단지 이것뿐이고 다른 건 없나요?”장무기가 더듬거리며 말한다. “다른 건 감히 말할 수 없소이다....” 아이쿠!!!

 

199.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인연

제38회, 장무기가 송청서를 치료하려고 한다. 구판에서는 그가 유연주가 십성의 공력을 썼기 때문에 송청서 자신의 내공 기초가 약했더라면 이미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을 거라는 것을 알아낸다. 신수판에서의 그는 유연주가 송원교를 생각하여 관대한 조치를 취해 그 자리에서 송청서의 목숨을 빼앗으려고 하지 않았던 것을 발견한다.

신수판의 장무기는 뜻밖에도 한 가지 생각을 한다.

“내가 만약 그를 구하지 못하여 죽게 되면 누구도 나를 탓하지 못할 것이다. 지약이 과부가 되면 다시 나와 옛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까?

그러나 그는 결국에는 의사로서 부모가 아픈 아이를 염려하듯 하듯 하는 마음에다 박애심을 가진 사람으로서 끝내는 전심전력으로 송청서를 치료한다.

둘째날, 뭇 사람들이 소림사 뒷산으로 가려고 할 때 장무기는 주지약이 상복을 입지 않은 것을 보고 송청서가 죽지 않았다는 것은 안다. 신수판에서는 추가로 “자기의 진짜 속마음으로 송청서가 죽기를 바라는지 살기를 바라는지 정말 알지 못했다”라는 한 마디를 더했다.

 

200. 백망편(白蟒鞭)

제38회, 양저자가 다시 나타났다. 구판에서 그녀는 “‘구음백골조’가 반드시 천하에서 가장 강한 무공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수판은 “‘구음백골조’와 ‘백망편(白蟒鞭)’이 반드시 천하에서 가장 강한 무공이 아닐 수도 있다”로 바꿨다.

참고 : 신수판 사조영웅전 중 매초풍의 편법(鞭法)에 “백망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주지약도 이 무공을 쓸 줄 알기 때문에 신수판은 이에 이름을 적어낸 것이다. 주지약은 갈수록 매초풍을 닮아가는 것 같다.

 

201. 주지약의 비밀

제38회, 양저저가 주지약을 제압하였다. 신수판에서는 상당히 많이 고쳤는데 그 대강은 아래와 같다.

1) 양저저가 주지약의 품에서 작은 보따리를 빼내고 또 구음백골조로 위협하여 주지약이 한 가지 비밀을 토로하게 하는데 그것은 의천검과 도룡도가 있는 곳이다. 그것들은 현재 은리가 “세상을 떠난” 그 섬에 있다. 구판에서는 주지약이 번거롭게도 몸에 지니고 있다가 무심결에 떨어 뜨려 발각된다.

 

2) 사손이 금강경을 염송한다. 주지약이 들으면서 만안사에서 있었던 옛일을 회상한다. 구판의 만안사에서 멸절사태가 주지약에게 말하는 비밀, 명령 등이 모두 이곳으로 옮겨졌다.

 

3) 멸절사태가 15세였을 때 그녀의 사부 풍릉사태는 이미 그녀를 다음 대 장문으로 세우기로 결정하였다.

 

4) 의천검과 도룡도의 내력을 수정하였다. 구판에서는 양과의 현철검을 녹이고 서방(西方)의 정금(精金)을 더하여 의천검과 도룡도를 주조하였었다. 신수판은 현철검에 서방의 정금을 더하여 도룡도를 주조하였고, 군자검과 숙녀검을 녹인 후 합쳐서 의천검을 만들었었다고 하고 게다가 군자검과 숙녀검은 “당시 가장 예리한 두 자루 보검”으로 불리웠다“고 고쳤다. 이 점은 매우 중요한데 이로써 의천검에는 현철검의 혈통이 사라지게 되었다.

 

5) 구판에서는 멸절이 “곽정과 황용이 1개월 여 동안 심혈을 쏟아 병법과 무공의 정요(精要)를 썼다”고 말한 것을 신수판은 “곽정과 황용이 수 개월 동안 심혈을 쏟았다”로 고쳤다.

 

6) 병법 : 신수판은 “병법은 무목유서에 근거하고, 곽정이 젊은 시절 몽고군에서 경험한 몽고인의 야전용병술을 추가하였다”고 말한다.

 

7) 무학비적 : 구판에서는 무학비적이 한 부에 그치지 않는 듯 보이고 그 중 가장 귀중한 한 부는 구음진경과 한 부의 항룡십팔장장법정의(降龍十八掌掌法精義)이다.

신수판에서 무학비적은 한 부인 듯 고쳤는데 그 가운데 구음진경, 황약사의 모종의 절학, 홍칠공의 정묘한 무공을 포함한다. 그 중 구음진경 가운데의 속성무공은 이미 황약사가 방법을 강구하여 속성으로 익힐 수 있으면서도 후환은 제한되도록 바로 잡았다.

 

8) 구판에서 병법과 무공비적은 직접 도룡도와 의천검 속에 숨겨져 있는데, 도룡도에 숨겨진 것은 병법이고 의천검에 숨겨진 것은 무공비적이다. 많은 독자들은 도검 속에 얼마나 많은 공간이 있다고 이렇게 많은 문자를 넣을 수 있느냐고 지적하였고 어떤 사람은 주조할 때 어떻게 도검의 중간에 타기 쉬운 물건을 숨길 수 있느냐 등등을 말하였다. 이런 까닭에 신수판은 곽정과 황용이 병법과 무공비적을 매우 은밀한 모처에 숨기고 지도와 진입방법을 현철 두 조각에 새겨 도와 검 속에 숨겼다고 고쳤다.

 

9) 신수판에서 멸절은 심지어 곽부를 언급하여 곽정과 황용이 곽부의 성미가 거칠고 경솔한 것을 알았기 때문에 도와 검을 그녀에게 주지 않고 곽양과 곽파로에게 주었다고 말한다.

 

10) 또한 매우 많은 독자들이 왜 곽정과 황용이 비밀을 직접 아들과 딸에게 알려주지 않고 빙빙 돌려 도검 속에 숨겨야만 하느냐는 의견을 제기한다. 김용은 멸절의 입을 빌려 “곽정과 황용 두 사람은 병법과 무공이 너무 일찍 세상에 나와, 몽고 오랑캐를 쫓아낼 시기가 아직 이르지 않았는데 간사한 사람의 손에 들어가면 후환이 무궁할 것을 우려하였다”고 설명한다(그래도 어느 정도는 억지스럽다).

 

11) 도검의 사용방법 : 구판에서 도와 검으로 서로 찍기만 하면 되었다. 그렇지만 세심한 어떤 독자는 만약 자삼용왕 같은 사람이 진짜로 도룡도를 들고 의천검을 든 멸절을 찾아가 겨루게 되면 두 사람이 한 번 찍게 되면 도와 검이 모두 부러지고 비밀이 바로 굴러 나오게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제기한다.

신수판은 도룡도 칼자루(刀柄)에서 7촌 떨어진 칼등(刀背) 부분은 연철(軟鐵)이고, 의천검의 검자루(劍柄)에서 7촌 떨어진 검날로 서서히 잘라 들어가 완만하게 갈고 켜면 도검을 열 수 있다고 고쳤고, 또한 분명하게 7촌 부분은 싸울 때에는 부딪히지 않을 거라고 썼다.

주) 이렇게 고치고 나니 의천검이 도룡도에 미치지 못하고 단지 쌍방 7촌 부위에 대해서만 의천검이 비로소 도룡도를 자를 수 있는 듯하다.

추가 주) 윗 글은 빙화도에서 사손이 발견한 도룡도의 이빠진 곳은 도의 날(刀刃) 부분이었는데 이곳에서는 칼등(刀背)이어서 모순되는 것 같다.

 

12) 주지약도 외딴섬에서 죄를 범한 경과를 떠올린다.

전혀 힘들이지 않고 조민의 품에서 십향연근산을 꺼낸다. 밥을 하겠다고 나서서 독을 쓴다. 검을 들고 장무기 옆에 서서 차마 손을 쓰지 못한다. 사손의 위풍늠름함에 겁먹어 감히 손을 쓰지 못한다. 장무기가 얼굴이 부어오른 아가씨에게 그렇게 친밀하게 대하는 것을 질투하여 그녀에게 열 몇 번의 칼을 긋는다. 은리와 조민을 바다에 던진다. 의천검과 도룡도를 잘 숨긴다. 자기에게 상처를 내 혐의를 벗어난다. 약간의 십향연근산을 복용하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 잠이 들어 해를 입은 것처럼 가장한다.

 

13) 보물이 숨겨진 곳 : 죄를 범한 후 다음날 반에 주지약이 현철 조각을 꺼낸다. 그 중 한 조각에는 “보도산 동쪽 도화도(普渡山東桃花島)”라고 쓰여 있고, 다른 한 조각에는 도화도의 지도가 그려져 있다. 원래 곽정과 황용이 보물을 도화도에 숨겨 두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주지약이 아무 말 없이 떠났는데 마지막에 절강의 정해(定海)에서 그녀를 찾게 된 까닭이다. 그녀는 아미파를 인솔하여 정해에 잠시 머무르게 하고 그 사이에 바다로 나가 보물을 찾았다.

주) 뒷 문장에 설명이 있는데 도룡도 가운데 숨겨진 것은 쇠로 된 조각이고, 의천검 속에 숨겨진 것은 “보도산 동쪽 도화도”라는 쇳조각이다. 

신수판(新修版) 의천도룡기 고친 내용 12

金庸 2016. 9. 23. 21:15 Posted by 비천호리

181. 화공두타 장무기

제35회, 장무기가 소림사 향적주(香積廚)에 섞여 들어가 사손의 소식을 염탐한다. 구판은 4월 중순이고, 신수판은 8월 중순인데 도사대회의 날짜 수정에 맞춰 고친 것이다.

 

182. 하태충, 반숙한의 죽음

제36회, 하태충, 반숙한과 두 사제가 금강복마권(金剛伏魔圈)에 뛰어들려다 실패하여 죽는다. 구판에서는 모두 도()자 항렬의 세 고승에 의해 죽지만 신수판은 세 고승은 단지 때려서 상처만 입히고 도리어 성곤이 나서서 모두 죽여 버린다. 성곤 UltraKill!!!

신수판의 도()자 항렬의 세 고승은 그들에게 상처를 입혀 산 아래로 쫒아버리면 되지 무엇 때문에 그들을 죽이려고 하느냐고 위엄있게 말한다.

 

183. 장무기의 명함

제36회, 장무기가 도()자 항렬의 세 고승과 일전을 벌인다. 그가 이때에 비로소 처음으로 명함을 드러내는 것 같다. 구판의 그는 스스로 칭한 직함은 “명교 교주(教教主)”인데, 신수판은 “명교 교무를 맡은 사람(教忝掌教務)”으로 고쳤다.

 

184. 양부인(楊夫人)

제36회, 장무기가 도()자 항렬의 세 고승에게 성곤의 옛일과 음모를 설명해줄 때 양정천의 부인이 성곤의 사매일 때 신판, 구판 막론하고 모두 “양부인”으로 썼는데 오기(誤記)이던지 아니면 양부인의 성이 양()일 수 있다.

 

185. 양정천은 그렇게 죽었다.

제36회, 장무기가 도()자 항렬의 세 고승에게 성곤의 옛일과 음모를 설명해 준다. 도액(渡厄)이 맨 먼저 수중(手中)의 긴 줄(長索)을 늦춘다. 신수판 중의 그는 한 마디 묻는다. “양정천이 그렇게 죽었다고?”마치 양정천이 정말 칠칠치 못하게 죽었다고 말하는 것 같다.

 

186. 도액의 장무기에 대한 평가

제36회, 여덟 명의 고수가 도()자 항렬의 세 고승과 싸우는데 장무기가 개입하여 여덟 고수는 겨우 물러날 수 있게 된다. 그 중 한 사람이 소나무 사이의 소년이 누구인지 묻자 도액이 그들에게 명교 교주라고 알려 준다. 구판 중의 도액은 장무기가 “천하제일고수”라고 말하는데 약간은 과찬인 것 같다. 장삼봉이 여전히 살아 있고, 더구나 도액은 30여년 간 강호에 나가지 않았는데 어떻게 장무기를 이기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알겠는가. 신수판은 “당세의 보기 드문 고수”로 고쳤다.

 

187. 늙은 주전(老周)의 구린 방귀

제36회, 장무기와 조민이 명교의 대군과 합세하여 소림을 향해 출발한다. 장무기는 교중(教眾)이 무고한 사람을 함부로 해치지 않도록 단속하는데 신수판의 주전()은 우리들의 위풍과 기세가 대단히 크니 각자가 구린 방귀 한 번씩만 뀌어도 고약한 냄새로 그들을 참기 어렵게 할 것이고 나 늙은 주전의 방귀는 더욱 이만 저만 고약하지 않다! 라고 말한다.

 

188. 주원장의 퇴위 강요

제36회, 장무기, 양소, 은천정이 도()자 항렬의 세 고승과 싸우는 뒤쪽에 아주 긴 단락을 추가하였다.

은천정의 상을 당하고 7일이 지난 후 은야왕은 영구를 호송하여 강남으로 돌아간다.

주원장이 2만 인마를 거느리고 등봉(登封)에 진주(進駐) 하는데 명의상으로는 교주가 소림파를 위협하는데 협조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조민의 신분을 들어 장무기에게 퇴위를 강요하는 것이다. 장무기가 명교는 “달자를 몰아내는 것(趕韃子)”이지 “달자를 죽이는 것(殺韃子)이 아니라는 것을 언명하고 조민은 중원 땅에서 물러나 몽고로 돌아간다는 맹세를 한다. 이때는 한산동과 곽자흥은 이미 죽었고, 한림아는 황제로 옹립되었으며 주원장은 오국공(吳國公)이 되었고, 진우량은 서로(西路) 홍건군(紅巾軍) 유복통 수하로 몸을 의탁한다. 장무기와 양소, 범요, 위일소, 오산인 등이 상의하고 이해득실을 따져 명교가 천하(天下) 보다는 비중이 적고, 게다가 삼대령(三大令) 가운데 일령(一令)이 바로 관리가 되거나 황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수뇌들은 만약 주원장이 천하를 함락시킨다면 곧 황제는 그라는데 합의한다.

덧붙임 : 제37회 도사대회 시 유연주가 장무기에게 송청서와 진우량의 소식을 묻는데 구판에서는 소식이 없고 단지 그들이 무당에 올라 분규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것만 안다. 신수판의 장무기는 이미 제36회에서 진우량이 서로 홍건군 유복통에게 투신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이 부분에서 “서로 홍건군의 수령 서수휘(徐壽輝)로 썼는데 당연히 오기(誤記) 이다.

 

189. 도둑놈 심보를 단념하지 않다.

제37회, 도사대회에 아미파가 출현한다. 장무기는 주지약이 이미 송청서에게 시집간 것을 알고는 약간은 놀라고 당황한다. 구판 중의 그는 단지 그녀의 용서를 얻으려고 하는데 신수판의 그는 아직도 주지약을 아내로 삼아 조민과 서로 잘 어울려 행복하려는 생각을 하는 듯하다.

덧붙임 : 구판에서는 한림아도 도사대회에 오는데, 신수판의 그는 이미 황제로 옹립되어 대회에 오지 않는다.

 

190. 조민과 성곤 비교

제37회, 신수판의 주전은 한 가지 이치를 말하는데 조민이 두 가지는 성곤에 미치지 못하고 한 가지는 성곤보다 훨씬 낫다고 한다. 미치지 못하는 두 가지는 무공과 독랄한 수단이고 훨씬 나은 것은 화용월태(花容月態)라고 한다.

 

191. 장무기가 또 약간 총명해진다.

제37회, 조민이 성곤의 음모를 간파하자 주전이 큰 소리를 지르고 성곤의 패거리는 크게 눈살을 찌푸린다. 신수판에서는 장무기가 마음 속으로 성곤은 줄곧 여양왕, 왕보보 혹은 조민의 가장 믿는 부하였고 명교 멸망을 획책하고, 개방을 빼앗을 음모를 꾸몄으니 조민이 그의 음모를 간파해낸 것이 별로 기이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192. 엄한 규칙

제37회, 유연주는 장삼봉이 곽양의 큰 은혜를 마음에 새겨 무당파에 엄한 규칙을 세웠다고 말한다. 구판은 무당 제자는 감히 아미파와 손을 쓸 수 없다고 했는데, 신수판은 손을 써서는 안된다로 고쳤다.

 

193. 고씨 늙은이(高老者)

제37회, 신수판에서 화산이로(華山二老) 중 고노자도 일어서 아미파가 “벽력뇌화탄”을 사용한 것을 질책하고 게다가 아미파 이름을 폭장파(爆仗派, 폭발물에 의지하는 파) 혹은

노천야방대비파(老天爺放大屁派, 하느님이 크게 방귀뀐 파)로 바꾸라고 비꼰다. 단지, 나무로 만든 차양(木棚)이 아미파의 차양과 멀어서 아미파의 벽력뇌화탄이 그를 다치게 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는 이때부터 일생동안 감히 아미파의 10장 내에 접근하지 못한다.

 

194. 만안사의 약속

제37회, 조민이 범요로 하여금 먼저 공지(空智)와 이후에 만안사에서 결투할 약속을 하도록 하여 오늘은 이 무서운 적수를 피할 수 있도록 한다. 구판에서 범요가 공지와 정한 시간은 8월 중추인데 신수판은 명년 정월 대보름날로 고쳤다.

 

195. 유연주 대 송청서

제38회, 유연주가 송청서의 구음백골조를 깨트린 후 송청서의 양팔 골절을 조각 조각내고 머리뼈를 부순다. 구판에서 유연주는 그 후에도 한 번 더 발로 차 그의 생명을 끊어 버리려고 하고 이에 주지약이 출장(出場) 하게 된다. 이는 마치 유연주가 송청서를 죽이지 않으면 안되는 것 같다. 신수판은 유연주가 송청서는 그래도 대사형에게 넘겨 처리하도록 하려고 5할의 힘만 쓰고 그를 없애버리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해서 앞으로 나아가 한 번 더 걷어차 송청서의 다리뼈를 부러뜨리게 되고 그에 따라 주지약이 출장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