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판(新修版) 의천도룡기 고친 내용 7

金庸 2016. 9. 8. 18:35 Posted by 비천호리

106. 누이동생(小妹子)

장무기가 주지약이 찌른 의천검에 상처를 입는다. 신수판은 소소가 그의 상처가 중한 것을 보고 감정을 억제할 수 없어서 그의 목을 껴안고 부르짖는다. “그대는 죽으면 안돼요, 그대는 죽으면 안돼요!” 장무기가 몇 차례 진기를 운행해보고 자기가 죽을리 없다는 것을 알고는 자기는 안죽는다고 소소를 안심시킨다. 소소가 그제서야 그를 놓아주고 말한다. “만약 그대가 죽는다면 나는 따라서 죽을 거예요”.

그 뒤에 송청서가 나서서 장무기에게 도전하는데 장무기가 소소에게 왜 자기에게 이렇게 잘해주는지 묻자 소소가 다시 한 마디를 더한다. “그대를 위해 죽기를 원해요”....

안타깝게도 장무기가 뒤이어 말한다. “지금부터 그대는 내 누이동생(小妹子)으로 합시다.” 그렇다면.... 이 다음부터 소소와 장무기의 상호 호칭도 아마도 “교주 오빠”와 누이동생으로 고쳐야 할 것이다.

 

107. 은육숙(殷六叔)

장무기의 한 마디 “은육숙”으로 은리정은 마침내 차차 무기를 알아보았다. 구판에서 그들이 헤어진지 9년이었는데 신수판은 8년으로 고쳤다.

 

108. 소소의 용모

제22회, 향소가 장무기에게 소소의 내력을 말하는데 언젠가 무심결에 소소의 진짜 용모를 보았다고 말한다. 신수판에서는 한 문장을 더하여 그의 용모가 어떤 사람과 매우 닮았고 이 사람은 명교와 커다란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뒷 문장에서 또 그 사람은 떠난지 오래되었고 기왕 교주님이 소소와 사이가 좋다면 상관이 없게 되었다고 말한다.

 

109. 부문(部門)

제22회, 장무기가 교중(敎衆)을 소집하는데 천응교의 천미, 자미, 천시의 3당, 청룡, 백호, 주작, 현무, 신사의 5단, 명교 5행기의 예금, 거목, 홍수, 열화, 후토와 양소 휘하의 천, 지, 풍, 뢰 4문으로 문장이 상세하다. 예컨대 백귀수 등의 사람은 죽은지 오래되어 진작에 새 단주를 세웠다거나 풍자문(風字門) 휘하에는 각종 그 밖의 교파의 문도(門徒)가 있다고 한다. 구판은 단지 석가, 도가만을 언급하는데 신수판은 경교(景), 회교(回)를 더하고 명교는 비록 “불을 숭배하는 독특한 교파”이지만 문호가 넓어서 교도에게 다른 종교의 신앙이 있는 것을 제약하지 않고 교에 들어온 후에도 원래의 신앙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110. 약법삼장(約法三章)

제22장, 장무기는 명교 교중이 자기의 세 가지 일에 동의해야만 자기가 비로소 교주를 맡겠다고 제의한다. 그 중 첫 번째는 기강을 정비하는 것인데 신수판은 이때 그가 양정천이 유서에서 언급한 3대 5소령을 제의했다. 세 번째는 바로 금모사왕을 찾아온 후에 자기는 자리를 그에게 넘겨준다는 것이다. 신수판은 중인이 금모사왕을 떠올렸을 때 평가한 바는 “비록 용맹하고 계책은 있지만, 성격이 거칠고 급해서 아마도 이 분 소년 교주에게는 미치지 못할 것 같다”는 것이다.

이어서 다음 임무를 말한다. 구판에서는 이렇게 임무를 나눈다.

양소는 천지풍뢰 4문을 인솔하여 광명정 총단을 중건한다.

오행기는 각지에 가서 옛 부하를 끌어 모으고, 약법삼장(約法三章, 간단한 규칙을 약속하다)을 전달한다.

천응기는 각 문파에 적대적인 의향이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고 광명우사와 자삼용왕을 찾는다.

위일소는 각 대문파에 가서 화해를 원한다는 뜻을 전달한다.

장무기와 오산인은 빙화도에 가서 사손을 영접한다.

신수판은 다음과 같이 고친다.

양소는 천지풍뢰 4문을 이끌고 광명정 총단을 중건한다.

금, 목, 수, 화, 토 4행기는 각지에 가서 옛 부하를 끌어 모으고 약법삼장을 전달한다.

천응기는 각 문파에 적대적인 의향이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고 광명우사와 자산용왕을 찾는다.

팽형옥과 설부득은 각 대문파에 가서 화해를 원한다는 뜻을 전달한다.

장무기, 위윌소, 냉겸, 장중, 주전 및 물의 성질에 정통한 홍수기는 빙화도에 가서 사손을 영접한다.

 

111. 장무기의 새 호칭

제22회, 양불회는 빙화도에 따라가고 싶어서 장무기의 동의를 구하면서 기뻐서 말한다. “아빠, 우리들 모두 무기 오빠를 따라... 아니, 교주님을 따라가요!” 신수판의 그녀는 장무기에게 또 호칭을 만든다. “아빠, 우리 모두 무기 오빠를 따라... 무기 교주님... 교주 오빠와 함께 가요!”

덧붙임: 여기서 또 무기와 소소의 감정에 관한 내용을 추가하여 독자로 하여금 감개를 느끼도록 한다.

 

112. 흡혈

제22회, 장무기 일행이 아미파의 접응부대를 길에서 만난다. 위일소는 중원에 온 적이 거의 없어서 실제 명성이 크지 않았다. 앞 문장에서 아미파 대제자 정현(靜玄) 조차도 그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들은 위일소가 피를 빨아 먹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분명히 모순이 있다. 이런 까닭에 신수판은 멸절이 광명정에 도착했을 때 두 사람을 보내 절로 돌아가 소식을 알리도록 하는데, 도중에 접응부대를 만나서 그들에게 위일소의 사적(事跡)을 말한다고 한다.

 

113. 독비인(獨臂人)

제23회, 오경초는 한 모래 골짜기(沙谷)에서 은리정을 구하고 장무기 등이 뒤쫒아 와 돕는다. 구판에서 장무기는 한 손으로 오경초의 오른팔을 움켜 잡는다. 그러나 오경초는 그 이전의 전투에서 이미 멸절에게 오른팔이 잘렸었다. 신수판에서는 이 착오를 고쳐서 장무기가 한손으로 그의 오른팔 빈 소매를 움켜잡는 것으로 바꿨다.

 

114. 폐관

제24회, “공상(空相)”으로 가장한 화상이 무당산에 올라 “소식을 전(報訊)”하는데 지객도인은 장삼봉이 1년 여 동안 폐관하고 있다고 한다. 구판에서 말한 것은 지난해부터 폐관을 시작했다고 했는데, 신수판은 재작년으로 고쳤다.

 

115. 장취산의 저력

제24회, 장삼봉이 새로 만든 태극권을 유대암에게 가르치는데 유대암은 한 차례 본 후 우둔하여 단지 3~4성 정도만 이해했다고 스스로 말한다. 장삼봉은 만약 연주가 있다면 5성은 이해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신수판은 장취산이었다면 창졸간이라도 6~7성을 이해했을 거라는 부분을 추가했다.

 

116. 칙명으로 봉하다.

제24회, 조민이 “명교 교주 장무기”인체하면서 장삼봉에게 원조 조정에 투항할 것을 권한다. 신수판은 “당년 우리 태조황제(칭기스칸)께서 전진교 장춘진인(구처기)를 (작위 등에) 봉(封)한 것처럼”이라는 구절을 추가했다.

 

117. 조민이 수하를 대하는 부분

제24회, 장무기가 아대(阿大)를 격패시키면서 그의 오른팔을 잘라버리자 아대가 조민에게 용서를 빈다. 구판에서 조민은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는데, 신수판은 조민이 고개를 끄덕이며 “빨리 검상(劍傷)을 싸매시오”라고 말한다.

 

118. 네 여자의 첫 번째 집합

제25회, 장무기 등의 사람들이 무당산을 내려와 조민 일행의 소식을 탐문한다. 헤어지기 전에 양불회는 그에게 마음 속에 있는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 장무기는 마침 그녀가 최근 자기에게 차갑게 구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그녀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모른다. 신수판의 장무기는 돌연 소소, 주지약, 주아와 조민을 떠올린다. 두 사람의 대화도 약간 수정했다.

덧붙임 : 구판의 양불회는 자기는 벌써 17세가 되었다고 말하는데, 신수판은 자기는 벌써 18세가 되었다고 말하는 것으로 고쳤다.

 

119. 동남쪽 군웅

제25회, 천응기가 가지고 돌아온 소식에 의하면 동남쪽의 군웅이 함께 일어나 원나라에 반기를 들어 천하가 이미 크게 어지러워졌다고 한다. 신수판에서는 한산동, 장사성, 방국진의 세 방면이 가장 거세다고 말한다.

 

120. 세 가지 큰 일

제25회, 중인들이 주연(酒筵)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각 대문파의 실종된 고수를 찾는 일은 조민에게 낙착된다고 말하지만, 다만 그녀가 있는 곳을 알지 못한다. 주전은 장무기가 여전히 그녀에게 세 가지 일을 빚지고 있어서 그녀가 자발적으로 나타날 거라고 말한다. 신수판은 그가 또 놀리는 말을 한다. “가장 좋은 건 그녀가 우리 교주님에게 시집오겠다고 하고 교주님이 승낙하는 거지. 그 다음에 규방에서 그녀가 교주님에게 하라고 하는 건 교주님이 뭐든 할테니까. 세 가지 큰 일은 말할 것도 없고 3백가지라도 무섭지 않을 걸.” 아이쿠! 주전은 진짜로 선인(仙人) 이구나, 귀신같이 정확하게 예상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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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庸 2016. 9. 7. 18:36 Posted by 비천호리

88. 첫사랑

제16회, 장무기는 주구진을 다시 만나지만 자기가 이미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구판에서 “소년 남자의 대부분이 이렇게 얼떨떨한 첫사랑을 하여 한 아가씨를 위해 침식을 잃고(廢寢忘食), 자기의 생명을 바친다 하더라도 기꺼이 원한다”고 한다. 신수판은 “소년 남자는 한 이성(異性)을 위해 침식을 잃고 자기의 생명을 바친다 하더라도 기꺼이 원한다”로 고쳤다.

 

89. 고상함

제16회, 장무기는 본래 죽은 개고기로 허기를 달래려고 하였으나 뜻밖에 콘도르가 날아와 스스로 죽을 길을 찾고, 그래서 그 고기를 먹는다. 정말로 날짐승이 있으면 땅 짐승(獸類)의 고기는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주 : 조류의 고기 맛이 獸類의 고기 맛보다 훨씬 좋다는 의미). 신수판에서의 그는 또 콘도르 고기를 먹는 것이 죽은 개고기를 먹는 것보다는 약간 더 고상하다고 여긴다.

 

90. 아우(阿牛) 오빠

제16회, 장무기가 첫 번째로 “증아우(曾阿牛)”로 가명을 썼는데 그 중 “증(曾)”은 “장(張)”과 ”은(殷)“ 자의 절음(切音 : 反切로 표기한 音) 이고, 신수판에서는 ”아우(阿牛)라는 이름의 내력을 추가하였는데 그것은 장무기가 홀연 호청우(胡牛)를 생각해 냈기 때문이다.

 

91. 비구니의 머리카락

제17회, 멸절사태가 끝내는 증아우와 주아를 찾아냈다. 신수판은 얼마간 멸절사태의 외모에 대한 묘사로 “체격이 크고 등이 굽었으며 작은 모자 아래로는 체발(剃髮) 하지 않은 드문드문한 백발이 드러났다.”를 추가하였다.

 

92. 은(殷)씨 성의 사람

제18회, 주아가 은리정에게 장무기의 사정을 물어본다. 신수판 중의 은리정은 천응교 은씨 성의 사람이 왔다는 것을 듣고 노여움을 참지 못한다. 주아도 자기가 무당산에 올라 알아보다가 험하게 야유당하고 산 아래로 쫒겨난 것이 이상할 것이 없다고 중얼중얼 혼잣말을 한다.

 

93. 설부득의 무공

제19회, 구판은 설부득(說不得)의 무공과 주전(周)의 무공이 고하를 가릴 수 없다고 하였으나 신수판은 주전보다 높다고 고쳤다.

 

94. 재앙은 내부에서 일어난다.

제19회, 원진(성곤)이 기습하여 양소, 위일소와 오산인에게 부상을 입히고는 득의양양하여 자기의 음모를 모두 털어 놓는다. 명교의 여러 사람들은 “재앙은 내부에서 일어난다(禍起蕭牆)”는 말을 떠올리고, 모두 같은 편끼리 내분을 일으킨데 대하여 후회하여 마지 않는다. 구판 중에서 말한 것은 20년 이래의 일인데 신수판은 30년으로 고쳤다.

참고 : 이때 장무기의 나이는 21살이고 명교의 내분은 필연적으로 장무기의 나이보다 좀 더 길게 이어져 왔다. 원진이 지난 일을 말하는 부분에서 구판 중의 그는 25년 전의 감추어진 일을 말하는데 신수판은 33년 전으로 고쳤다.

 

95. 종교

제19회가 끝난 후에 새로 주를 한 단락 추가하여, 원래 어떤 비평가는 명교 내에 화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아주 웃기는 일이다. 김용이 이에 대해 해석을 하였다. 비교적 중요한 것은 원래 팽형옥 팽화상과 설부득화상은 모두 사서(史書)에 기록된 명교도이며 팽형옥은 백련종(白蓮宗)이고 설부득은 미륵종(彌勒宗)이다. 또한, 주원장도 일찍이 화상이었고 또 명교의 대수령이었다. 하지만 냉겸, 주전, 철관도인 장중은 도교도인 듯하고, 그들이 명교도였는지 여부는 사료(史料)로 증명되지 않았다. 냉겸, 주전은 더욱더 전설 중의 선인(仙人)이고, 장삼봉도 전설 중의 선인으로 왕중양, 구처기 등의 사람과 유사하다.

 

96. 양정천의 유서

제20회, 장무기와 소소가 양정천의 유해와 유서를 찾아낸다. 양정천은 스스로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는 다시 성화령을 얻는 자를 제34대 교주로 삼는다는 유명을 남기고 그 전에는 사손이 잠시 교주를 맡도록 한다. 구판은 사손에게 부교주를 임시로 대리하도록 했는데 신판은 교주의 지위를 임시 대리하도록 하였다. 승급했구나 승급했어!

유서 중에 또 한 단락을 추가하여 명교에 원래 3大令 5小令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세월이 오래되면서 교규(規)가 느슨해졌으므로 양정천은 후임자에게 교무(務)를 재정비하도록 당부한다. 장무기가 또 이 3대 기율과 다섯 가지 주의사항을 보고는 명교의 종지가 광명정대하다고 느낀다.

 

97. 쓸모 있는 몸

제20회, 장무기와 소소는 성공에 의해 명교의 비밀 지하도에 갖힌다. 장무기는 자기가 생사의 기로를 겪었지만 이전에는 모두 마음에 걸리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소소를 순장이 되도록 끌어들였을 뿐만 아니라 명교의 존망, 양소와 양불회 등의 안위, 의부와 성곤 사이의 깊은 원한과 관련되어 있어 여기서 죽어가기를 원하지 않는다. 신판 중에는 거기에 사촌 누이동생 주아의 생사, 무당파와 천응교, 명교의 투쟁을 더하였다.

 

98. 건곤대나이

제20회, 장무기가 건곤대나이를 수련한다. 신수판은 건고대나이의 비교적 얕은 1, 2단계는 사량발천근(兩撥千斤)과 유사하고, 비교적 높은 단계는 반대로 천근발사량(千斤撥四兩)이라고 한다.

장무기는 일곱 번째 단계에서 열아홉 구절을 수련하지 않았다. 소소가 그것을 암기하니 장무기가 그 원인을 묻는다. 구판 중의 소소는 “공자님조차도 익힐 수 없으니 얼마나 어려운 건지 좀 보려고요”라고 말한다(그렇지만 그녀가 어떤 방법으로 보겠다는 건지?).

신수판은 한 구절을 더하여 “먼저 공자님이 외우는 것을 돕고, 그 다음에는 암송해서 암송해서 공자님이 계속 익히는 걸 도우려고요”라고 한다. 부지불각 중에 이미 장무기에 대해 깊은 정을 품게 되었다.

 

99. 돌아가신 아버지와 어머니(亡父亡母)

제20회, 송원교 대 은천정. 신수판의 장무기는 눈에 은천정은 천천히 어머니 은소소로 변하고, 송원교는 천천히 아버지 장취산으로 변하여 저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이 눈에 가득찬다.

 

100. 광명정 대전

제21회, 장무기가 광명정에서 홀로 6대 문파와 싸운다. 문장과 말 모두 적지 않은 곳이 모두 조금씩 개정되었다. 비교적 중요한 약간의 것들은 아래에 나누어 설명한다.

 

101. 목령자(木靈子)

제21회, 종유협이 자기의 사조 목령자가 “칠상권”으로 위세가 일세를 풍미하였다고 말한다. 구판은 목령자가 90세까지 살았다고 하는데 신수판은 91세로 고쳤다. 무엇 때문에 그에게 한 살을 더했는지 모르겠다.

 

102. 장무기 대 공성(空性)

장무기 대 공성 싸움의 전반부는 공성이 용조수를 시전하고 장무기는 줄곧 절정의 경공으로 피하기만 하여 두 사람은 시종 일단의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으면서 입으로는 쉬지 않고 대화를 한다. 장무기가 반격하기 전에 말한 마지막 한마디는 구판에서는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那也不必)”인데 신수판은 “첫째는 감당할 수 없어서고, 둘째는 필요가 없습니다(一來不敢當,二來不必).”로 고쳤다. 그러나 뒷 문장에서 이어서 다시 언급할 때는 “장무기가 마지막으로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那也不必)’라고 말할 때 운운하여 구판 그대로 쓰고 있다. 신수판의 장무기가 말한 것은 이 네 글자가 아니다. 김용이 고치는 것을 잊었다.

 

103. 장무기 대 선우통(鮮于通)

장무기가 홀연 이전에 어디서 선우통이라는 이름을 들었는지 생각해냈는데 호청우가 말한 것이었다. 구판 중에서 말한 것은 5년 전인데 신수판은 8년 전으로 고쳤다.

참고 : 그것은 장무기가 호접곡에 있은지 몇 달 후에 호청우가 말한 옛일인데 당시 장무기는 12살이었고 지금은 21살로 대략 7년이므로 8년이라고 말해도 억지스럽다.

선우통이 저지른 그 일을 말하면 구판은 10여년 전이라고 하고 신수판은 20여년 전으로 고쳤다.

장무기가 선우통을 핍박하여 자기가 저지른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말하도록 할 때 선우통은 백원 백 사형은 그가 해친 후 명교에게 화를 전가한 것이라고 말한다. 신수판은 백원(白垣)의 이름을 백원(白遠)으로 고쳤다.

 

104. 장무기 대 정반양의도검진(正反兩儀刀劍陣)

화산이로는 장무기를 대적할 수 없다는 것을 직접 보자 하태충 부부를 함께 끌어들인다. 장무기가 당년 하태충 부부가 양불회에게 독주를 먹인 일을 폭로하는데 구판 중에서는 5년 전이라고 하는데 신판은 6년 전으로 고쳤다.

 

105. 장무기 대 멸절

제22회, 장무기가 멸절의 의천검을 빼앗아 주지약에게 돌려준다. 멸절이 주지약에게 장무기를 찔러 죽일 것을 명한다. 주지약은 지금껏 사부의 명령을 어긴 적이 없는데 구판은 7년 남짓이라고 하고, 신판은 8년 남짓이라고 고쳤다. 

신수판(新修版) 의천도룡기 고친 내용 5

金庸 2016. 9. 6. 20:30 Posted by 비천호리

71. 수궁사(守宮砂)

제13회, 멸절이 기효부를 심문한다. 구판에서 그녀는 단지 너 자신의 일이니 네 스스로 말해 보라고만 말한다. 신수판의 그녀는 그 앞에 “네 팔의 수궁사는 어떻게 없어졌느냐? 너 자신의 일이니 네 스스로 말해 보라”고 특별히 지적하여 명확하게 밝힌다.

 

72. 독버섯

제14회, 장무기와 양불회는 간첩(簡捷), 설공원(薛公遠) 등에게 붙잡히고, 그들은 배은망덕하게 삶아 먹으려 한다. 장무기 품속의 “왕난고독경”이 땅에 떨어져 바람에 펄럭인다. 구판은 “어디 그의 머릿속에 들어왔겠는가, 짧은 사이에 왼편에 약간 색깔이 선명하고 아름다운 버섯을 보자 독경에서 색깔이 선명하고 고운 버섯은 대개 독이 있다고 한 것을 기억해 낸다.” 신수판은 이 문장의 내력을 추가하여 “장무기가 무의식 중에 얼핏 독경의 색깔이 선명하고 고운 버섯은 대개 독이 있고 검누런 색의 버섯은 대개 독이 없다”고 기재된 독경의 한 행을 본다.

 

73. 시간

제14회, 장무기가 양불회를 데리고 안휘의 호접곡에서 곤륜산까지 먼 길을 가다 주마점(駐馬店)에 이르렀을 때 구판에서는 늦가을이 지나 겨울로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신수판은 늦여름이 지나 가을로 접어들었다고 바꾸었다.

참고 : 뒷 문장에 장무기가 주무(朱武)의 연환장(連環莊)에 도착했을 때 구판과 신판은 모두 초겨울이라고 하는데 주마점에서 곤륜산까지의 길이 아득히 먼 것을 생각하면 주마점에서 초겨울이었으면 곤륜산에 도착했을 때는 마땅히 초겨울이 아니어야만 한다. 구판의 시간은 너무 급하게 보이므로 신수판은 이곳을 고쳤다.

 

75. 곤륜파 장문

제14회, 첨춘(詹春)이 소습지(蘇習之), 장무기와 양불회를 데리고 곤륜산의 곤륜파 소재지로 갈 때 “삼성요(三聖坳)”를 지나는데 새파란 풀이 요처럼 깔려 있고 꽃들이 비단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구판에서는 곤륜삼성 하족도 이래로 역대 장문들이 칠팔십년 동안 많은 힘을 쏟아 이 산간(山間)의 평지를 정비하여 꽃씨를 뿌리고 풀을 심었다고 말한다. 신수판은 곤륜삼성 하족도의 사형 영보도인 이래로 역대 장문인들이 수 십년 동안 큰 힘을 쏟았다고 운운한다.

참고 : 구판의 표현은 하족도가 곤륜파의 장문을 맡은 적이 있는 것처럼 보여 신수판에서는 하족도가 분명히 장문을 맡은 적이 없는 것으로 바꿨다.

 

76. 서장 의사(藏醫)

제14회, 하태충의 다섯 첩이 중독되자 하태충은 사천, 운남, 감숙 일대에서 명의 일곱명을 데려와 치료한다. 신수판은 그 가운데는 서장의사(藏醫) 한 명도 있다고 한다.

 

77. 반숙한

제14회, 하태충은 오고(五姑)가 중독된 기이한 독 때문에 장무기에게 “가르침을 청한다”라고 말하는데, 구판은 그의 스승이 세상을 떠난 후 이 단어를 처음으로 입 밖에 낸 것이라고 한다. 신수판은 스승이 세상을 떠난 후 사저 반숙한을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에게는 여태 말한 적이 없다고 고쳤다. 뒤에 반숙한 등장 시에 구판은 그녀의 무공이 하태충의 아래가 아니라고 하는데 신수판은 하태충 보다 조금 높다고 고쳤다.

 

78. 연오공(涎蜈蚣)

제14회, 반숙한이 나타나 바로 자기가 술에 독을 썼다고 말한다. 구판에서는 오공의 극독을 썼다고 하는데 신수판은 “연오공(涎蜈蚣)이라고 한다.

 

79. 하태충의 무공

제14회, 하태충이 장무기를 잡아 돌에 던지지만 양소에 의해 구해진다. 구판은 그의 던진 힘이 5~6백근이라고 했지만, 신수판은 3~4백근으로 고쳤다. 하태충의 무공이 퇴보해 버렸다.

 

80. 부자

제15회, 장무기가 주무의 연환장에서 그곳의 부귀하고 호화로운 것만 보았는데 그는 어려서부터 곤궁하였다. 이전 10년은 빙화도에서 생활했고, 그 후 몇 년은 반은 무당산에 반은 호접곡에 있었고 역시 매우 간소하였다. 신수판에서는 거기에 곤륜파를 비교하여 그가 삼성요 하태충의 집에 며칠 머물렀지만 이곳의 화려함과 정미(精美)함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느낀다는 것을 추가하였다.

 

81. 위벽(衛璧)의 나이

제15회, 주구진, 위벽, 무청영이 함게 등장하는데 구판에서는 세 사람의 나이가 십칠팔세라고 말한다. 신수판에서의 위벽은 조금 많은 것 같다.

덧붙임 : 이 뒤의 약간의 문장과 각자의 말에 약간의 변동이 있다.

 

82. 선종(宣宗)

제15회, 주장령이 등장하여 딸을 책망하며 나무라면서 고조(高祖) 子柳公(주자류)은 대리국에서 관직이 재상에 이르렀고 뒤에는 양양 방어를 도와 천하에 이름을 날렸다고 말한다. 구판에서 말한 것은 그가 일등대사를 보좌했다는 것인데, 신수판은 (대리) 선종황제(단지흥, 즉 일등)를 보좌한 것으로 고쳤다.

참고 : 비록 “일등대사”가 바로 우리들이 가장 익숙한 칭호지만 그러나 주자류가 한 나라의 재상이 되어 일개 화상을 보좌하였다고 말하는 것은 분명히 아주 기괴하고 우습게 들리기 때문에 황제의 칭호로 바꾼 것은 비교적 알맞은 것 같다.

 

83. 기묘한 계략

제15회, 주장령 등의 사람들이 김용 소설에서 가장 유명한 계략 가운데 한 가지를 썼다.

요청천(姚泉)은 장취산 은공(恩公)의 아들에 관해 말하는데 구판에서는 그가 듣기에 8~9세라고 하는데 신수판은 10세로 바꿨다. 아무튼 거짓말일 뿐이다.

장무기가 우연히 이것이 음모라는 것을 알아차린 날을 구판의 초봄에서 늦봄으로 바꿨다. 장무기가 무심결에 주장령이 주구진을 훈계할 때의 말이 드러낸 허점을 듣고 의심이 들어 이전의 일을 자세히 생각해보고 그 “장공취산은덕도(張公翠山恩德圖)를 떠올렸을 때 그려진 장취산이 자기의 얼굴형과 같았다. 그러나 사실상 장무기의 얼굴형은 은소소로부터 유전되어 부친과는 같지 않았다. 앞 부분에서 그가 막 태어났을 때 이미 오이씨같이 갸름한 얼굴로 설명이 있었다. 구판에서는 이곳에서 묘사된 것은 장취산은 갸름한 얼굴, 장무기는 장방형 얼굴이라 모순되었다. 신수판은 장무기는 갸름한 얼굴, 장취산은 장방형 얼굴형으로 조정하였다. (김용강호의 通天曉에게 감사 드린다).

장무기가 도망쳐 숨었다가 주장령 등의 사람에게 발각되는데 구판에서는 장무기가 주구진이 비록 꾸며낸 비명 소리였지만 그래도 참지 못하고 스스로 튀어 나왔고 마지막에는 주구진을 부름으로써 마음속으로 여전히 주구진을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수판에서는 그가 긴 숨을 내쉬었다가 발각되는 것으로 바꿨다.

 

84. 고요함

제16회, 장무기가 산곡(山谷) 안에서 생활하는 동안 주장령은 산곡 바깥의 작은 평대(平臺 : 지면보다 높은 평평한 장소)에서 고통을 받으면서 장무기가 매일 보내주는 과일에 의지하여 먹고 사는데 하루가 일년 같다. 신수판에서는 그가 춥고 고요한 곳에 있어 내공 수련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마음 속으로는 도리어 고요하지 않고 여전히 어떻게 장무기를 붙잡아 그가 자기를 데리고 도룡도를 빼앗으러 가도록 핍박할지를 생각한다. 이리하여 끝내는 상승의 내공을 익히지 못한다.

 

85. 큰 관문

제16회, 장무기가 4권의 구양진경의 수련을 마쳤다. 신수판은 더하여 아직 한 가지 큰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가르쳐줄 사람이 없어서 장무기는 어떻게 관문을 통과해야 할지 알지 못하였고 며칠 시험해보고 성공하지 못하자 제쳐 두고 신경쓰지 않았다는 부분을 추가하였다.

 

86. 산곡에서 나가다

제16회, 장무기가 산곡에서 나가려고 생각다. 구판에서는 그가 왜 산곡에서 나가려고 하는지 설명하지 않고 도리어 “구태여 바깥에 나가서 스스로 걱정거리를 만들 필요가 있겠는가?”라는 말을 한다. 신수판은 그가 태사부와 사백, 사숙들을 그리워하여 무당으로 돌아가서 만나보려고 한다고 말한다.

 

87. 구양진경의 내력

제16회, 구양진경은 한편의 후기에 많이 나오는데 장무기의 눈을 빌려 우리들에게 구양진경의 내력을 알게 하였다. 그 작자는 이름을 남기지 않고 단지 자기는 평생 서생, 도사, 화상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지 몰랐다고만 한다. 어느날 숭산에서 전진교의 시조 왕중양과 술로 겨뤄 이겨 구음진경을 빌려 보고는 매우 탄복하였지만 또한 황상(黃裳)이 줄곧 노자의 학문(老子之學)을 추앙하여 이유극강(以柔克剛), 이음승양(以陰勝陽)에만 중점을 두었다고 느낀다. 그리하여 네 권의 능가경 틈(夾縫) 안에 자기가 창시한 구양진경을 써 넣고는 스스로 그저 순음(純陰) 하기만 한 구음진경보다 더욱 음양이 조화(陰陽調和)되고 강유가 서로 돕는(剛柔共濟) 중화의 도(中和之道)가 있다고 여긴다. 장무기도 책을 덮고 오랜 생각한 후 이 분 고인에게 매우 경탄하지만 그가 자기의 책을 구양진경으로 이름 지은 것은 약간은 공평하지 않아 마땅히 “음양병제경(陰陽並濟經) 류(類)로 부르는 것이 맞지 않을까 느낀다. 이렇게 말하고 보면 구양신공은 구음신공보다 세상에 늦게 나왔고 심지어는 제1차 화산논검보다 늦었지만 황상의 구음신공에 비해 더 무서웠다. 다만 초식무예가 없었을 뿐이다.

신수판(新修版) 의천도룡기 고친 내용 4

金庸 2016. 9. 5. 20:39 Posted by 비천호리

46. 영보도인(靈寶道人)

제8회, 천응교의 정단주(程壇主)가 곤륜파는 영보도인이 세상을 떠난 후부터 세대가 내려갈수록 뒷 세대가 그 앞 세대보다 못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구판에서는 단지 영보도인은 서화자의 사조라고만 하였는데, 신수판에서는 한 가지 신분을 추가한다. 그는 곤륜삼성 하족도의 사형으로 무공은 비록 하족도에게 미치지 못하지만 인품과 덕망은 무림의 사람마다 경복하였다. 다만, 그래도 한 가지 착오는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는데 여기서는 영보도인이 서화자의 사조라고 하고, 뒷 부분에서는 서화자의 사부는 반숙한이고 반숙한과 하태충의 사부는 백록자(白鹿子)인데 양소에게 살해당하여 모순이 생겼다. 만약 곽양과 하족도가 동배(同

)라면 하족도의 사형 영보도인은 함께 제1대가 되고, 풍릉사태(風陵師太)는 제2대, 멸절(滅

)은 제3대가 된다. 멸절과 하태충, 반숙한의 나이가 비슷하므로 이론상으로는 당연히 같은 대의 사람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백록자는 제2대이고 풍릉사태와 동배이며 영보도인과 하족도의 제자와 같은 배분이어야 순리적이다.

 

47. 정허사태(靜虛師太)

제9회, 아미파의 정허사태 등장, 구판에서 그녀는 아미파 제4대 제자인데, 신수판은 그녀가 제4대 제자의 세 번째 제자로 고쳤다. 뒤에 출현하는 정현(靜玄)도 대제자이기 때문에 구판은 모순이 있다.

 

48. 은자 한 냥

제9회, 두 번에 걸쳐 은자를 상으로 주는 장면이 나온다. 한번은 장무기가 늙은 거지 하노삼(賀老三)에게 붙잡히자 은소소가 미친 척하면서 두 선원에게 발길질을 하여 물에 빠뜨리고 유연주와 장취산이 하노삼이 깜짝 놀라는 틈을 타 무기를 구한다. 은소소가 두 선원에게 사죄하고 각자 은자 한 냥을 보상으로 준다. 두 번째는 어느 날 밤 도적의 두 졸개가 언덕 위에서 미행하자 유연주가 말썽이 생기지 않도록 뱃사공에게 밤새 배를 몰아 가도록 하고 은자 세 냥을 상으로 준다. 신수판에서는 이 두 번의 상으로 주는 은자 액수가 각각 한 냥씩 늘었다. 보아하니 최근 물가상승이 원조(元朝)에도 영향을 미쳤나 보다....

 

49. 노선(路線)

제9회, 유연주가 장취산 일가 세 사람을 대동하고 배를 이용해 무당산으로 돌아가는 노선이 수정된 부분이 있다. 구판은 “며칠 동안 배를 몰아 武穴에 도착하니 이미 湖北省 경내다. 이날 밤 富池口에 도착하였다.” 신수판은 “며칠 동안 배를 몰아 江夏, 武昌을 지나 서쪽으로 襄陽路에 이르렀다. 이날 밤 罐子灘에 도착하였다.” 그런 후 두 도적 졸개를 만나게 된다.

 

50. 유연주가 말하는 송원교

제9회, 유연주가 은소소에게 사형의 특징을 설명하는데 구판에서는 송원교가 역리에 깊이 통달했다(深通易理)고 했으나 신수판은 노장의 학문에 깊이 통달했다(深通老莊之學)로 고쳤다..

 

51. 유연주의 고향

제9회, 아미파가 곤륜파고 꾸며 수로에서 유연주 일행을 가로막으려 한다. 유연주가 뛰어난 수영 솜씨를 발휘해 물에 들어가 적을 맞이한다. 구판은 그가 어려서 강남의 물가 마을에서 성장했다고 했는데, 신수판은 장강(長江) 가에서 자란 것으로 바꾸었다.

 

52. 권하다.

제9회, 장무기가 유연주에게 “그들”에게 의부를 죽이지 말 것을 권해달라고 한다. 구판에서는 유연주가 승낙을 할 수 없지만, 그 자신만은 절대로 그를 죽이지 않을 거라고 대답한다. 신수판 중에는 한 구절을 추가하여 권할 수 있으면 권하겠다고 한다.

 

53. 은가의 하인

제10회, 은무복과 은무록이 무당으로 예물을 가지고 와 장취산에게 문안을 드린다. 신수판에서 그들은 “그 밖에도 형제 은무수가 소인들에게 함께 姑爺에게 인사를 드리도록 했습니다.”라는 한 구절을 추가한다.

 

54. 당묵(唐墨)

제10회, 은가 하인이 예물목록을 바친다. 그 중에 진상품 당묵이 있는데 구판에서 12개였다가 신수판에서는 40개로 고쳤다. 물가가 폭등했구나!“

 

55. 3대 3

제10회, 은무복이 노상에서 만난 세 표두를 말하는데 자기 삼형제가 그들과 겨뤄 이겼다고 한다. 구판에서는 둘째 은무록이 도전하였고 또한 이때까지 아직 은무수를 언급하지 않은 채 곧바로 3대 3이라고 하여 약간은 감작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신수판에서는 은무수의 이름이 앞에서 이미 나왔고, 셋째 은무수가 도전을 하는 것으로 고쳤다. 세 명의 표두에게 승리를 거둔 후 그들이 스스로 왼팔을 자르라고 하는데 구판에서는 평생 호북성을 한 걸음도 밟아서는 안된다고 하였으나, 신수판은 평생 무당산을 한 걸음도 밟아서는 안된다로 바꿨다.

 

56. 호조절호수(虎爪

戶手)

제10회, 유연주와 장송계가 몰래 상의하기를 손을 쓰게 될 때 호조절호수로 수뇌인물 몇 명을 붙잡아 각 대파가 지나치게 핍박하지 못하도록 하기로 한다. 단, 호조절호수에 당하면 자식을 낳을 수 없으므로 장송계는 단지 화상, 도사 혹은 칠팔십세가 된 사람에게만 쓰자고 제의한다. 유연주는 장송계의 머리회전이 빨라 화상과 도사가 자식을 낳을 수 없다는데 생각이 미쳤다고 칭찬한다. 신수판은 “각 문파의 수뇌인물은 대부분 이미 칠팔십이 되었다!”라는 구절을 추가하였다.

사형제들이 상의할 때 장취산은 곤륜파의 서화자를 고른다. 신수판에서는 설명을 더하여 곤륜파 장문 하태충이 늙은 나이는 아니다(그래서 장취산이 서화자를 골랐다)고 한다. 또한 송원교, 장송계, 은리정 등은 신권문, 거경방 등 방회의 수뇌인물을 선택하였다는 부분을 추가하였다.

 

57. 진무칠절진(眞武七截陣)

제10회, 무당과 소림 사이에 교섭이 중단되어 손을 쓰려고 하는데 구판에서는 마지막에 확정한 것은 소림칠승 대 무당파 칠인이다. 신수판은 6대 6으로 바꾼다. 구판에서 무당파는 원래 은소소로 하여금 유대암을 대신하여 함께 진무칠절진을 펼치려고 한다. 뒤이어 진무칠절진을 소개하는데, 반드시 7명이 함께 펼쳐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표현이 있고 진법의 위력은 = (진무칠절진 인원수-1)2이다. 신수판은 이러한 표현을 삭제하여 6인이 같이 펼쳐도 구판에서 말한, 일류고수 32명에 필적할 수 있다는 것과는 같지 않다. 진무칠절진의 위력이 크게 감소하였다. 신수판은 계획을 바꾸어 6대 6으로 하였고, 은소소는 유대암에게 진무칠절진의 진법에 대하여 가르침을 청할 필요가 없어졌다. 아직 손을 쓰기 전에 소림파는 계속하여 장취산이 용문표국 전원을 살해하였다고 질책하고, 유연주는 장취산의 심정이 매우 격동되어 있는 것을 보고는 자기는 상세가 이제 막 나아 나머지 네 형제가 마음을 분산하여 두 사람을 돌봐야 하면 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58. 무당산에 피를 뿌리다.

구판에서 은소소가 유대암에게 진무칠절진의 진법에 관해 가르침을 청할 때 유대암이 그녀를 알아 차리지만, 신수판은 무당과 소림의 6명 대 6명이 아직 손을 쓰기 전에 은소소가 후당(後堂)에서 장취산이 마음 속으로 매우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는 뛰어나와 용문표국 살인사건은 그녀가 한 것이라고 인정한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유대암에게 가서 진상을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이 부분은 상당히 많이 고쳤다.

덧붙임 : 신수판 가운데 은소소는 천응교의 총단 소재지가 강남 해염현 남북호의 응과정(江南 海鹽縣 南北湖 鷹窠頂)이라고 말한다.

 

59. 소림사의 천년

제10회, 장삼봉이 장무기를 데리고 소림사를 찾아 소림파의 구양신공을 부탁하면서 무당파의 구양신공으로 교환하기를 바란다. 구판에서는 소림방장 공문이 천백년 이래 승속(僧俗) 제자 중 누구 하나도 72종 절기를 12가지 이상 익힌 사람이 없다고 말하는데 신판에서는 8백년 이래로 고쳤다.

 

60. 주지약 이름의 내력

제11회, 장삼봉이 손을 써 상우춘과 주지약을 구하고 주지약에게 이름을 물을 때 구판에서 주지약은 단지 이름만 말하지만 신수판에서는 아빠 말로는 그녀가 호남(湖南) 지강(芷江)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지약(芷若)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61. 저당 잡은 것이 아니다.

제11회, 상추춘이 장무기를 데리고 호청우를 찾아간다고 하자 장삼봉이 동의하면서 자기는 주지약을 데리고 가 적절하게 안배하겠다고 말한다. 실은 두 사람이 아이를 서로 바꾼 것이다. 신수판에서 장삼봉은 한 마디를 추가하여 (주지약은) 저당 잡은 게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한다.

 

62. 상우춘의 원적

제11회, 상우춘이 장무기를 데리고 호청우를 찾아간다. 호청우는 환북 여산호반(皖北 女山湖畔)에 살고 있다. 수정판은 한 구절을 더하여 상우춘은 회하(淮河)에 연한 지방의 사람이라 길을 잘 알고 있다고 한다.

 

63. 헛소문을 말하지 말라

제11회, 상우춘과 장무기가  한바탕 악투와 정민군이 여러 사람 앞에서 기효부의 사적인 비밀을 폭로하는 것을 숲속에서 몰래 숨어서 목격한다. 일이 끝난 후 장무기는 후에 상우춘에게 그것이 사실인지 물어본다. 구판에서 상우춘은 탄식하며 나도 모른다고 말한다. 신수판에서는 그가 어조를 바꾸어 “나는 스스로 진실일까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들으면 진실로 믿을 까봐 염려한다.”고 말한다.

 

64. 의도(醫道)를 처음 배우다.

제12회, 장무기가 단지 스스로 7일이 채 안되는 동안 각종 고의서(古文醫書)를 보고 상우춘을 치료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내력이 없어서 호청우의 금침을 쓸 수 없었고, 상우춘을 찔러 피를 나오게 한다. 신수판은 장무기가 벌꿀을 찾아내 상우춘에게 지혈을 해준다.

 

65. 무당파 대 호청우

제12회, 장무기는 호접곡 의약대학(醫藥大學)에서 2년을 연수한다. 장삼봉과 무당육협은 2년여 동안 그에게 적지 않은 의복과 용품을 보낸다. 신수판에서는 그들이 호청우에게도 적지 않은 예물을 보낸다.

 

66. 기효부의 상처

제12회, 금화파파가 기괴하게 다친 사람들을 많이 만들어 호청우를 찾도록 한다. 그 가운데 기효부는 왼쪽 어깨, 왼쪽 팔, 폐엽(肺葉)도 다쳤고 또 중독까지 되었다. 뒤에 기효부가 장무기에게 그날의 정황을 말하는데 구판에서는 왼쪽 어깨와 왼쪽 팔의 상처를 잊어버렸다. 신수판에서 추가하였다.

 

67. 꾀병

제12회, 장무기와 기효부가 좌담할 때, 구판에서 장무기는 호청우의 병은 분명히 가장한 것이라고 말하는데, 신수판은 그가 호청우는 아무래도 병이 든 것처럼 가장하는 것 같다고 고친다.

 

68. 호청우와 왕난고

제13회, 호청우가 장무기에게 자기와 왕난고 사이의 사정을 설명해준다. 신수판은 그의 말을 상당히 많이 고쳤는데 그 가운데 한 구절 “독선(毒仙)의 손에 다친 사람을 의선(醫仙)이 버젓이 낫게 한다면 나의 애처의 본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의선이 독선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되지 않겠느냐”를 신수판은 그 뒤에 매우 난감한 한 구절을 추가한다. “가장 빌어먹을 건 내 마음 속에는 확실히 의선이 독선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한다는 거지”.

 

69. 서역 노번승

제13회, 호청우가 금화파파와 원한을 맺게 된 과정에 대하여 당년 금화파파와 은엽선생이 다른 사람에게 중독을 당했다고 말한다. 구판에서는 이 독을 쓴 사람이 “몽고인 수하의 한 서역 벙어리 두타”였는데 신판은 “서역 노번승(老番僧)으로 고쳤다.

참고 : 이 사람은 실은 바로 범요인데, 범요가 두타에서 번승으로 바꿨단 말인가? 혹은 범요가 손쓴 것이 아니라는 건가?

 

70. 호청우의 심기

제13회, 호청우는 왕난고가 스스로 독약을 먹으면서 계속하여 그와 겨루려고 한다고 말한다. 호청우가 자기는 그녀가 먹는 것이 무슨 독약인지 모른다고 운운하는데 실은 아내가 들으라고 하는 말이고 그녀에게 약한 체 한 것이다. 구판에서는 분명하게 표현하지 않았는데 신수판은 호청구가 큰 목소리로 말하여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침대 위의 왕난고에게 말하는 것 같았다고 한 구절을 더하였다.

덧붙임 : 기실 호청우 자신이 몰래 탁자 위에 약방문을 써서 장무기만 볼 수 있도록 한다. 뒤이어 그가 자기는 이 독을 해독할 수 없어서 자기도 독약을 먹고 아내를 따라 함께 죽으려고 한다고 소리 높여 말한다. 왕난고는 당신이 어떻게 그렇게 많이 먹을 수 있겠느냐고 하는데 구판은 “세 사람도 독사시킨다.”고 말하는데 신수판에서는 “세 마리 소도 독사시킨다”로 고쳤다. 그 말에는 표면상의 의미와 숨어 있는 의미의 두 가지 관련된 뜻이 있다(一語雙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