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수궁사(守宮砂)
제13회, 멸절이 기효부를 심문한다. 구판에서 그녀는 단지 너 자신의 일이니 네 스스로 말해 보라고만 말한다. 신수판의 그녀는 그 앞에 “네 팔의 수궁사는 어떻게 없어졌느냐? 너 자신의 일이니 네 스스로 말해 보라”고 특별히 지적하여 명확하게 밝힌다.
72. 독버섯
제14회, 장무기와 양불회는 간첩(簡捷), 설공원(薛公遠) 등에게 붙잡히고, 그들은 배은망덕하게 삶아 먹으려 한다. 장무기 품속의 “왕난고독경”이 땅에 떨어져 바람에 펄럭인다. 구판은 “어디 그의 머릿속에 들어왔겠는가, 짧은 사이에 왼편에 약간 색깔이 선명하고 아름다운 버섯을 보자 독경에서 색깔이 선명하고 고운 버섯은 대개 독이 있다고 한 것을 기억해 낸다.” 신수판은 이 문장의 내력을 추가하여 “장무기가 무의식 중에 얼핏 독경의 색깔이 선명하고 고운 버섯은 대개 독이 있고 검누런 색의 버섯은 대개 독이 없다”고 기재된 독경의 한 행을 본다.
73. 시간
제14회, 장무기가 양불회를 데리고 안휘의 호접곡에서 곤륜산까지 먼 길을 가다 주마점(駐馬店)에 이르렀을 때 구판에서는 늦가을이 지나 겨울로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신수판은 늦여름이 지나 가을로 접어들었다고 바꾸었다.
참고 : 뒷 문장에 장무기가 주무(朱武)의 연환장(連環莊)에 도착했을 때 구판과 신판은 모두 초겨울이라고 하는데 주마점에서 곤륜산까지의 길이 아득히 먼 것을 생각하면 주마점에서 초겨울이었으면 곤륜산에 도착했을 때는 마땅히 초겨울이 아니어야만 한다. 구판의 시간은 너무 급하게 보이므로 신수판은 이곳을 고쳤다.
75. 곤륜파 장문
제14회, 첨춘(詹春)이 소습지(蘇習之), 장무기와 양불회를 데리고 곤륜산의 곤륜파 소재지로 갈 때 “삼성요(三聖坳)”를 지나는데 새파란 풀이 요처럼 깔려 있고 꽃들이 비단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구판에서는 곤륜삼성 하족도 이래로 역대 장문들이 칠팔십년 동안 많은 힘을 쏟아 이 산간(山間)의 평지를 정비하여 꽃씨를 뿌리고 풀을 심었다고 말한다. 신수판은 곤륜삼성 하족도의 사형 영보도인 이래로 역대 장문인들이 수 십년 동안 큰 힘을 쏟았다고 운운한다.
참고 : 구판의 표현은 하족도가 곤륜파의 장문을 맡은 적이 있는 것처럼 보여 신수판에서는 하족도가 분명히 장문을 맡은 적이 없는 것으로 바꿨다.
76. 서장 의사(藏醫)
제14회, 하태충의 다섯 첩이 중독되자 하태충은 사천, 운남, 감숙 일대에서 명의 일곱명을 데려와 치료한다. 신수판은 그 가운데는 서장의사(藏醫) 한 명도 있다고 한다.
77. 반숙한
제14회, 하태충은 오고(五姑)가 중독된 기이한 독 때문에 장무기에게 “가르침을 청한다”라고 말하는데, 구판은 그의 스승이 세상을 떠난 후 이 단어를 처음으로 입 밖에 낸 것이라고 한다. 신수판은 스승이 세상을 떠난 후 사저 반숙한을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에게는 여태 말한 적이 없다고 고쳤다. 뒤에 반숙한 등장 시에 구판은 그녀의 무공이 하태충의 아래가 아니라고 하는데 신수판은 하태충 보다 조금 높다고 고쳤다.
78. 연오공(涎蜈蚣)
제14회, 반숙한이 나타나 바로 자기가 술에 독을 썼다고 말한다. 구판에서는 오공의 극독을 썼다고 하는데 신수판은 “연오공(涎蜈蚣)이라고 한다.
79. 하태충의 무공
제14회, 하태충이 장무기를 잡아 돌에 던지지만 양소에 의해 구해진다. 구판은 그의 던진 힘이 5~6백근이라고 했지만, 신수판은 3~4백근으로 고쳤다. 하태충의 무공이 퇴보해 버렸다.
80. 부자
제15회, 장무기가 주무의 연환장에서 그곳의 부귀하고 호화로운 것만 보았는데 그는 어려서부터 곤궁하였다. 이전 10년은 빙화도에서 생활했고, 그 후 몇 년은 반은 무당산에 반은 호접곡에 있었고 역시 매우 간소하였다. 신수판에서는 거기에 곤륜파를 비교하여 그가 삼성요 하태충의 집에 며칠 머물렀지만 이곳의 화려함과 정미(精美)함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느낀다는 것을 추가하였다.
81. 위벽(衛璧)의 나이
제15회, 주구진, 위벽, 무청영이 함게 등장하는데 구판에서는 세 사람의 나이가 십칠팔세라고 말한다. 신수판에서의 위벽은 조금 많은 것 같다.
덧붙임 : 이 뒤의 약간의 문장과 각자의 말에 약간의 변동이 있다.
82. 선종(宣宗)
제15회, 주장령이 등장하여 딸을 책망하며 나무라면서 고조(高祖) 子柳公(주자류)은 대리국에서 관직이 재상에 이르렀고 뒤에는 양양 방어를 도와 천하에 이름을 날렸다고 말한다. 구판에서 말한 것은 그가 일등대사를 보좌했다는 것인데, 신수판은 (대리) 선종황제(단지흥, 즉 일등)를 보좌한 것으로 고쳤다.
참고 : 비록 “일등대사”가 바로 우리들이 가장 익숙한 칭호지만 그러나 주자류가 한 나라의 재상이 되어 일개 화상을 보좌하였다고 말하는 것은 분명히 아주 기괴하고 우습게 들리기 때문에 황제의 칭호로 바꾼 것은 비교적 알맞은 것 같다.
83. 기묘한 계략
제15회, 주장령 등의 사람들이 김용 소설에서 가장 유명한 계략 가운데 한 가지를 썼다.
요청천(姚清泉)은 장취산 은공(恩公)의 아들에 관해 말하는데 구판에서는 그가 듣기에 8~9세라고 하는데 신수판은 10세로 바꿨다. 아무튼 거짓말일 뿐이다.
장무기가 우연히 이것이 음모라는 것을 알아차린 날을 구판의 초봄에서 늦봄으로 바꿨다. 장무기가 무심결에 주장령이 주구진을 훈계할 때의 말이 드러낸 허점을 듣고 의심이 들어 이전의 일을 자세히 생각해보고 그 “장공취산은덕도(張公翠山恩德圖)를 떠올렸을 때 그려진 장취산이 자기의 얼굴형과 같았다. 그러나 사실상 장무기의 얼굴형은 은소소로부터 유전되어 부친과는 같지 않았다. 앞 부분에서 그가 막 태어났을 때 이미 오이씨같이 갸름한 얼굴로 설명이 있었다. 구판에서는 이곳에서 묘사된 것은 장취산은 갸름한 얼굴, 장무기는 장방형 얼굴이라 모순되었다. 신수판은 장무기는 갸름한 얼굴, 장취산은 장방형 얼굴형으로 조정하였다. (김용강호의 通天曉에게 감사 드린다).
장무기가 도망쳐 숨었다가 주장령 등의 사람에게 발각되는데 구판에서는 장무기가 주구진이 비록 꾸며낸 비명 소리였지만 그래도 참지 못하고 스스로 튀어 나왔고 마지막에는 주구진을 부름으로써 마음속으로 여전히 주구진을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수판에서는 그가 긴 숨을 내쉬었다가 발각되는 것으로 바꿨다.
84. 고요함
제16회, 장무기가 산곡(山谷) 안에서 생활하는 동안 주장령은 산곡 바깥의 작은 평대(平臺 : 지면보다 높은 평평한 장소)에서 고통을 받으면서 장무기가 매일 보내주는 과일에 의지하여 먹고 사는데 하루가 일년 같다. 신수판에서는 그가 춥고 고요한 곳에 있어 내공 수련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마음 속으로는 도리어 고요하지 않고 여전히 어떻게 장무기를 붙잡아 그가 자기를 데리고 도룡도를 빼앗으러 가도록 핍박할지를 생각한다. 이리하여 끝내는 상승의 내공을 익히지 못한다.
85. 큰 관문
제16회, 장무기가 4권의 구양진경의 수련을 마쳤다. 신수판은 더하여 아직 한 가지 큰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가르쳐줄 사람이 없어서 장무기는 어떻게 관문을 통과해야 할지 알지 못하였고 며칠 시험해보고 성공하지 못하자 제쳐 두고 신경쓰지 않았다는 부분을 추가하였다.
86. 산곡에서 나가다
제16회, 장무기가 산곡에서 나가려고 생각다. 구판에서는 그가 왜 산곡에서 나가려고 하는지 설명하지 않고 도리어 “구태여 바깥에 나가서 스스로 걱정거리를 만들 필요가 있겠는가?”라는 말을 한다. 신수판은 그가 태사부와 사백, 사숙들을 그리워하여 무당으로 돌아가서 만나보려고 한다고 말한다.
87. 구양진경의 내력
제16회, 구양진경은 한편의 후기에 많이 나오는데 장무기의 눈을 빌려 우리들에게 구양진경의 내력을 알게 하였다. 그 작자는 이름을 남기지 않고 단지 자기는 평생 서생, 도사, 화상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지 몰랐다고만 한다. 어느날 숭산에서 전진교의 시조 왕중양과 술로 겨뤄 이겨 구음진경을 빌려 보고는 매우 탄복하였지만 또한 황상(黃裳)이 줄곧 노자의 학문(老子之學)을 추앙하여 이유극강(以柔克剛), 이음승양(以陰勝陽)에만 중점을 두었다고 느낀다. 그리하여 네 권의 능가경 틈(夾縫) 안에 자기가 창시한 구양진경을 써 넣고는 스스로 그저 순음(純陰) 하기만 한 구음진경보다 더욱 음양이 조화(陰陽調和)되고 강유가 서로 돕는(剛柔共濟) 중화의 도(中和之道)가 있다고 여긴다. 장무기도 책을 덮고 오랜 생각한 후 이 분 고인에게 매우 경탄하지만 그가 자기의 책을 구양진경으로 이름 지은 것은 약간은 공평하지 않아 마땅히 “음양병제경(陰陽並濟經) 류(類)로 부르는 것이 맞지 않을까 느낀다. 이렇게 말하고 보면 구양신공은 구음신공보다 세상에 늦게 나왔고 심지어는 제1차 화산논검보다 늦었지만 황상의 구음신공에 비해 더 무서웠다. 다만 초식무예가 없었을 뿐이다.
'金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수판(新修版) 의천도룡기 고친 내용 7 (0) | 2016.09.08 |
---|---|
신수판(新修版) 의천도룡기 고친 내용 6 (0) | 2016.09.07 |
신수판(新修版) 의천도룡기 고친 내용 4 (0) | 2016.09.05 |
신수판(新修版) 의천도룡기 고친 내용 3 (0) | 2016.09.05 |
신수판(新修版) 의천도룡기 고친 내용 2 (0) | 2016.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