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판(新修版) 의천도룡기 고친 내용 14

金庸 2016. 9. 26. 20:28 Posted by 비천호리

202. 성곤의 무공

제39회, 사손이 끝내 성곤을 찾아내고 두 사람이 싸움을 벌인다. 구판에서는 장무기가 성곤의 무공이 거의 소림사 도()자 항렬 세 승려에게 지지 않을 것으로 보았지만 신수판은 단지 성곤의 무공이 사손의 위라고만 고쳤다.

 

203. 안령비천도(雁翎飛天刀)

제39회, 사손이 큰 원수를 갚고 스스로 무공을 폐하여 천하의 군웅에게 인과응보를 셈한다. 첫 번째로 나선 사람은 안령비천도 구 노영웅의 아들이다. 구판에서는 그 스스로 자기는 안령비천도 구 노영웅의 아들이라고 말하는데 이치대로 말하면 스스로 자기 아버지를 노영웅이라 부르니 이것은 너무 겸허하지 않은 것이다. 그리하여 신수판은 이를 고쳐서 단지 자기는 안령비천도의 아들이라고만 칭하고, 사손이 영존 구 노영웅은 내가 죽인 것이라고 말한다. 그밖에 한 구절을 더하여 당초 그와 구 노영웅이 손을 쓸 때 일대 일로 광명정대하였고 누구도 정당치 않게 유리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204. 주전

제39회, 신수판에서는 주전에 관한 단락을 추가하였다. 장무기(이때 비로소 생각이 나서)가 조금 전 그의 얼굴에 입은 도상(刀傷)을 치료하는데, 그것은 장무기와 소림사 도()자 항렬 세 고승(三渡)과 격투를 벌일 때 주전이 삼도의 마음을 분산시키기 위해 스스로 그은 것이다. 주전은 범요가 스스로 몸을 상하게 한데 탄복하여 자기도 한 번 흉내내 봤다고 말한다.

 

205. 기름

제39회, 성곤의 패거리가 소림사를 불태우자 명교 홍수기가 끈다. 공지(空智)가 공문() 사형의 행방을 묻자 구판의 성곤이 공문의 몸에 쇠기름, 돼지기름이 잔뜩 끼얹어졌다고 말하지만 신수판은 석유와 채유(菜油)로 고쳤다. 하하, 생각해보니 소림사에서는 쇠기름, 돼지기름을 찾아낼 수 없었구나~.

 

206. 이천원(李天垣)

제39회, 신수판의 장무기는 이천원과 팽형옥을 보내 천응기 뭇 교도를 이끌고 그 이름 없는 작은 섬에 가서 의천검과 도룡도를 찾아 오도록 한다.

 

207. 장송계의 언어능력

제39회, 장송계가 무당산 아래에서 2만 몽고 철기가 소림사를 공격하러 온다는 소식을 듣는다. 구판에서 그는 자기가 몽고어를 안다고 말하고, 게다가 김용은 그가 각지의 방언에 뛰어나다고 말하는데 보아하니 언어의 기재(奇才)인 것 같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신수판에서는 삭제해 버렸다.

덧붙임 : 신수판 중의 이천원과 팽형옥은 임무가 있는데도 단신으로 하산한다. 생각건대 원군(元軍)이 도착했을 때는 포위를 뚫고 갔나 보다.

 

208. 진상(眞相)

제39회, 구판 중의 장무기는 사손이 감금된 지하 감옥의 벽에 그린 의천검과 도룡도 도난사건의 경과를 보았다. 구판의 사손은 기실 진상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주지약이 도와 검을 훔쳐갔고 조민을 바다에 던졌다는 것을 알면서 매우 사리에 어긋나게 그는 여전히 장무기가 주지약에게 장가들도록 한다. 신수판은 이 단락을 삭제하였다.

 

209. 현명이로의 말로

제39회, 현명이로가 나타나 주지약이 얻은 무공비적을 빼앗으려고 한다. 구판 중의 장무기는 건곤대나이를 쓰고 거기에 더하여 조민이 옆에서 이간질을 하여 결국 현명이로가 서로 의심하게 만들고 끝내는 반목하여 원수가 되어 서로 격투를 벌인다. 이것이 그들의 결말인데 여전히 일류고수이다. 신수판은 장무기가 그들 두 사람이 서로 의심하는 틈을 타서 두 사람을 제압하고 구양신공으로 7~8할의 음한한 내력을 없애버려 두 사람은 이후에 현명신장을 수련할 수 없게 되고 삼류의 평범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말아 신전팔웅에도 미치지 못하게 된다.

 

210. 물증

제39회, 신수판의 장무기는 현명이로를 다룬 후에 약간의 문장을 추가하였는데 장무기와 조민이 사랑을 속삭이면서 양저저가 주지약의 몸에서 얻어 떠나기 전에 장무기에게 넘겨 준 작은 보따리를 연다. 알고 보니 그 안에는 십향연근산이 든 작은 병과 그 현철 두 조각이 있었다.

 

211. 명나라와 명교

제39회, 장무기가 무목유서를 소림에 지원 나온 서달에게 선사한다. 신수판은 당시 주원장이 소림사에 와서 퇴위를 강요할 때 서달과 상우춘이 장무기와 사이가 좋은 것을 알았기 때문에 고심하여 두 사람을 따돌린다.

명교는 장무기의 정돈과 개선을 거쳐 마교에서 중원 군웅의 영수로 변하였고 끝내는 대업을 이루었다. 비록 그 후 주원장이 다른 마음을 가져 간계로 제위를 탈취하였지만 그가 강산을 얻는 것을 도운 사람들이 모두 명교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국호를 “명()”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신수판은 또 비록 주원장이 제위를 얻기는 했지만 명교 교주의 자리를 도모하는데는 실패하였다고 말한다. 명교의 명조 조정에 대한 영향을 제거하기 위하여 주원장은 명교의 흔적을 없애는데 전력을 다하고 심지어는 적지 않은 명교 출신의 대장, 예를 들면 풍승(馮勝), 부우덕(傅友德), 남옥(藍玉) 같은 이는 전 가족이 죽임을 당한다. 상우춘은 그 이전에 일찍 죽었으나 서달은 주원장에게 독으로 죽임을 당하고 단지 탕화 한 사람만이 천수를 누린다. 그는 매우 평범하여 주원장의 명에 무조건 따랐기 때문이다.

주) 서달이 주원장에 의해 독사했다는 것은 단지 소문일 뿐이다.

 

212. 도()를 이어 붙이다.

제39회, 예금기 장기사 오경초와 열화기 장기사 신연이 힘을 합쳐 도룡도를 이어붙이는 이야기는 구판에서는 원군()이 소림사를 공격하기 전이지만, 신수판에서는 장무기가 군웅을 이끌고 원군을 격퇴하고도 10여 일이 지나서 이천원과 팽형옥이 작은 섬에서 부러진 도와 부러진 검을 찾아온 후이다.

 

213. 한림아의 죽음

제40회, 팽형옥이 중요한 군사정보를 보고하는데 구판에서는 한산동의 전사인데 신수판은 이미 황제를 칭한 동로 홍건군 수령 한림아가 주원장이 보낸 사람에게 익사 당하였고, 주원장은 상우춘 수하의 장령인 요영충(廖永忠)을 희생양으로 삼아 사형에 처하는 소식으로 고쳤다. 장무기가 양소, 범요, 위일소, 오산인, 오행기 장기사를 소집하여 회의를 연다. 최후에 얻어낸 결론은 뜻밖에도 명교가 주원장과의 관계를 끊는 것이다. 명교 총단은 주원장 등을 간섭하지 않고 주원장은 천하를 공략할 수 있으되 다만 명교 교주의 지위는 쟁탈할 수 없고, 그들이 명교를 지휘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주) 이것은 Time line의 변동인데 명교 총단과 봉기군의 관계가 약간 기괴하다.

 

214. 송청서의 죽음

제40회, 장무기 등의 사람들이 무당산으로 돌아간다. 구판에서는 장삼봉이 직접 송청서를 죽이지만 신수판은 송청서가 돌연 “아버지”라고 소리치면서 들것에서 뛰어내리려고 몸부림치고 장삼봉과 송원교에게 엎드려 절을 하다가 지나치게 힘을 써서 머리뼈의 상처가 터져서 죽게 된다.

 

215. 명왕(明王)

제40회, 장무기와 조민이 주원장의 세력 범위인 수도 응천(應天, 지금의 南京)에 도달한다. 구판에서는 주원장이 간계를 써서 장무기를 억지로 내쫒고, 장무기는 편지를 남겨 양소에게 지위를 넘기고 자기는 물러난다. 신수판은 변동이 매우 커서 양소, 범요 등 수뇌인물이 모두 응천에 집결하여 장무기를 명왕(明王)으로 옹립하려고 하지만 장무기는 명교의 3대령, 5소령 때문에 한사코 응낙하지 않는다.

 

216. 페르시아 사절단

제40회, 페르시아 명교에서 사절단을 응천에 파견하는데 대성보수왕(大聖寶樹王), 지혜보수왕(智慧寶樹王), 상승보수왕(常勝寶樹王)이 페르시아 명교 총교인 소소 교주의 명을 받들어 12개 성화령 중 나머지 6개를 보내 온다. 여기에 이르러 장무기는 비로소 성화령을 전부 모으게 된다. 소소는 게다가 장무기에게 의복과 신발을 만들어 주었다. 장무기는 건곤대나이 양피지를 사절단에게 넘겨 페르시아 소소에게 가져다 주도록 하고 또한 요점만 추려 약간의 건곤대나이와 성화령 무공을 세 사람에게 가르친다.

덧붙임 : 이때에야 비로소 3대령 5소령이 완전히 기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