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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안금조(碧眼金雕) 1-2

碧眼金雕 2004. 9. 14. 09:42 Posted by 비천호리

다섯 사람의 안색이 한꺼번에 크게 변하여 번갯불처럼 빠른 진홍색 형체를 쳐다보았다.
미친듯한 웃음소리가 갑자기 그치자마자 부딪혀 오는 붉은 그림자를 따라 한 줄기 사람을 숨막히게 하는 기운이 구레나룻 대한을 눌러온다.
구레나룻 대한이 대갈일성(大喝一聲), 눈에서 정광(精光)을 폭사(暴射)하며 구레나룻이 올올이 선다. 동시에 두 손을 포개 교차하여 흔들어 한 줄기 기운을 가슴과 나란히 하여 쳐낸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구레나룻 대한이 무거운 신음소리를 내며 말위에서 곤두박질쳐 땅으로 쓰러졌다.

 

말 울음소리 가운데 네 가닥 검광이 번쩍이면서 검기가 사방에 가득 퍼지며 붉은 그림자를 덮쳐갔다.
검망(劍網) 가운데서 두 가닥 회전하는 기운이 사방으로 강하게 퍼지며 '칙칙' 몇 번의 소리를 내자 네자루 장검이 서로 부딪혀 버리고, 가벼운 울림과 함께 붉은 그림자가 높이 치솟으며 비스듬히 사장(四丈) 바깥으로 뛰쳐나간다.
깡마른 사내는 일검을 베어 내자마자 온몸이 한 가닥 강한 기운에 묶여 무의식중에 왼쪽으로 기울어지자 크게 놀라 급히 숨을 한 모금 들이마시고 장검을 거둬들여 가슴을 보호했다.
그가 검신(劍身)을 거두어 가슴 앞을 막기 전에 나머지 세 사람도 모두 장검을 거두어 들이고는 앞쪽의 황사를 놀라 멍하니 바라보는 것을 보았다.
그들 네 사람은 경악의 눈빛을 교환하고는 일제히 앞쪽을 바라보았다.

 

사장(四丈) 밖에 키가 큰 진홍색 준마가 머리를 치켜들고 우뚝 서 있고 그 위에 전신에 붉은 옷을 걸치고, 희끗 희끗한 머리카락을 어깨에 늘어뜨린 노인이 은빛 수염을 바람에 날리며 미소를 띤 얼굴로 이쪽을 쳐다보고 있다.

구레나룻 대한이 몸을 내밀며 벌개진 얼굴로 그 노인을 바라보다 진홍색의 준마를 보았을 때 저도 모르게 놀라 소리쳤다.

"적토보마(赤兎寶馬)"

은빛 수염의 노인이 흥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아직도 내 보마를 알아보는 걸 보니 안목이 없는 자는 아닌데, 방금 그렇게 기염을 토하다니 내가 보기에는 너희 천산오검도 이 정도 인물에 불과하구나!

그가 안색을 굳히며 다시 말한다.
"너희들이 겨우 이 정도 솜씨로 그렇게 자만할 정도가 되느냐? 이후에도 계속 이런다면 천산파는 향후 무림에 발을 디딜 수 없을 것이다."

그의 목소리는 나지막하지만 심히 위엄이 있었다.
그의 말이 끝나자 적토보마가 길게 한번 울고는 날 듯이 달려가니, 끝없는 황사위로 천마가 하늘로 날아 오른 것처럼 희미한 붉은 그림자만 남기고 모래언덕 뒤로 사라져 버렸다.

 

그들 다섯 사람은 얼이 빠져 빈 사막을 바라보다 한참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정신이 돌아왔다.
구레나룻 대한이 중얼 중얼 말한다.
"적토한혈보마(赤免汗血寶馬)!, 저건 한혈보마....

그의 눈빛이 멍해지고 안색이 오랫동안 불규칙하게 변하더니 문득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쳤다.
"그 사람은 칠절신군(七絶神君)이다"
깡마른 사내의 안색이 갑자기 하얗게 변하더니 입술을 꿈틀거리며 말했다.
"칠절신군?"
다섯째 허즉빈은 나머지 네 사람이 모두 이렇게 놀라는 것을 보고는 자기도 모르게 물었다.
"둘째 형님! 무슨 칠절군(七絶君)이란 말입니까?

 

깡마른 사내가 숨을 한 모금 들이마시고 나서 다섯째를 한번 쳐다보더니 비스듬히 구레나룻 대한에게 말한다.
십오년 동안이나 종적을 드러내지 않던 칠절신군이 대막에 나타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설마 곤륜(昆侖)에 옛날 빚을 갚으려는건 아니겠지요?

구레나룻 대한이 놀라 말한다.
내 생각에는 천산(天山)에 갈 것 같네, 그러면 사부님은....

깡마른 사내가 말한다.
"제가 보기에는 칠절신군은 천산으로 가지 않고, 곤륜산에 가서 장공대사(藏空大師)를 찾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이전에 장공대사에게 패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장공대사가 교활한 수법을 좀 써서 이기긴 했지만, 오만하기가 하늘을 찌르는 칠절신군이 단숨에 곤륜산을 내려간 후 십오년이 넘는 동안 어디에 있는지 몰랐는데 이제 곧 강호가 다시 불안해지려 하다니...."
그가 머리를 흔들며 말한다.
"큰 형님, 조금 전 형님의 말이 다행히 그의 비위에 맞았기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도 우리들은 벌써 시체가 되어 땅에 누워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구레나룻 대한이 말한다.
"칠절신군의 공력은 적수가 없을 정도로 고강하고 독보적인 강기공부(강氣功夫)는 정말로 놀랍네. 방금 내가 십성의 공력을 썼는데도 막을 수 없었으니 만약 그가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면...."
그가 쓴 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그 사람 눈에 우리들의 이 정도 솜씨는 확실히 껍데기만 배운 것에 불과하네...

 

허즉빈은 한참을들어도 칠절신군의 내력을 알 수가 없자 자기도 모르게 묻는다.
"큰 형님 그 칠절신군은 도대체....

구레나룻 대한이 다섯째가 말을 완전히 마치기도 전에 바삐 손을 흔들며 말한다.
"더 묻지 말고 서둘러 가자! 정오쯤에는 아마 거연해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하고는 몸을 날려 말에 타고 고삐를 당겨 동남쪽으로 달려간다.
나머지 네 사람도 서로 한번 쳐다본 후 장검을 검집에 거두고 말을 몰아 급히 달려가자 한 무더기 누런 먼지가 공중에 날린다.
햇볕이 사막 위에 비치고 어지러운 말발굽 자국은 동남쪽으로 구불구불 이어져 있다.
사막은 텅비어 고요하고, 더운 기운이 날리는 가운데파란 하늘에는 구름 한 조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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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안금조(碧眼金雕) 1-1

碧眼金雕 2004. 9. 13. 11:41 Posted by 비천호리

제1장 십절고진(十絶古陣)

 

아침 햇살이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는데, 시뻘건 태양은 대막(大漠)의 황사(黃沙) 뒤에서 벌써 만길 금빛을 번쩍거리기 시작한다.
번쩍거리며 빛나는 광망(光芒)이 끝없는 누런 모래 위를 비추어 자욱한 황색 노을을 만들어내고 있다.
부드러운 모래알은 평탄하고 넓게 뻗어 있어 확 트인 하늘처럼 아득히 멀리 끝이 없고,
바람이 불지 않는 사막에서는 참으로 드물게 좋은 날씨이다.

 

고요한 사막에 태양이 떠오르는 시각, 공중에서 조그맣게 낙타 방울 소리가 들려온다.
사막의 서쪽 끝에서 몇 개의 그림자가 날 듯이 빠르게 움직여 남쪽의 사막 끝을 향해 달려온다.
그림자가 점점 또렷해지자 온 얼굴이 구레나룻으로 덮인, 곰의 등에 호랑이의 머리를 한 중년의 대한이 앞장서 오는데, 머리를 들어 하늘을 쳐다본 후 고개를 돌려 말한다.
"장문사존께서 하신 말씀이 정말 딱 들어맞는구나! 6월 마지막 며칠동안에는 과벽(戈壁)에 폭풍이 불지 않을 거라고 하시더니, 조금 있으면 사막의 기경(奇景)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

 

그의 뒤쪽에 있던 하얀 얼굴에 수염이 없이 깡마른 사내가 가볍게 웃으며 말한다.
"말이 났으니 말이지, 강호의 소문에 금붕성(金鵬城)은 이 끝없이 넓은 과벽대막(戈壁大漠, 고비사막) 가운데 있긴 하지만 망망(茫茫)한 흰 구름이 희미한 가운데 푸른 하늘에 나타난다고 하니, 미친 듯이 바람이 불고 온통 황사 천지인 과벽대막에서 이런 기회가 어찌 쉽게 오겠습니까?"그가 잠시 말을 멈추었다 말한다.
"제가 감히 사부님 말씀이 맞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강호에 떠도는 소문은 허무맹랑한 것으로 아무런 근거도 없는 것입니다.
대막붕성 안에 숨겨진 보물을 본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데도 거의 백년동안이나 여전히 전해오고 있고, 이 소문에 반대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니....

 

그의 말이 채 끝나기 전에 낮은 목소리의 사람이 말을 잇는다.
"둘째 형님, 형님은 이 몇 년동안 거연해변(居延海邊)에 살고 있는 몽고인들이 오시 정각에 하늘에 나타나는 금붕성의 형상을 여러 번 보았다고 하는 것을 강남에서 줄곧 들어왔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사막에서 보통 나타나는 신기루 현상이라고 하더라도 대막 깊은 곳에 반드시 그 성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 몇 년 사이에 그렇게 많은 무림인물들이 이 황량한 사막에 뼈를 묻지는 않았을테니까요."
이 말을 한 사람은 용모가 준수하고, 검미호목(劍眉虎目)에 체격은 중간 정도, 나이는 대략 서른 정도인데 말하는 중에 뛰어난 기상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위풍당당한 사내로 바로 천산오검(天山五劍) 가운데 넷째인 진운표(陳雲標)였다.

 

구레나룻 대한이 큰 입을 벌려 크게 웃으며 말한다.
"넷째, 칠년 동안 못봤는데도 자네 성격은 여전하구만, 그러니 여태까지 제수씨도 조카도 아무도 없지, 생각해보게 자네같은 그런 직설적인 성격으로 어떻게 아가씨들의 환심을 살 수 있겠는가? 모름지기 여자는 부드러운 마음씨를 갖고, 자상하게 비위를 맞춰주는 남자를 좋아하는 것을 알아야지...그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넷째 진운표가 웃으며 말한다.
"큰 형님, 형님은 그렇게 여자를 잘 아시면서 어떻게 지금까지 혼자이시죠?
이렇게 되면 형님이나 나나 마찬가지로 아들에다 손자까지도 늦게 되겠지요.
그의 이 말에 나머지 네 사람 모두 웃기 시작한다.
쾌활한 웃음소리가 드넓은 대막에 멀리 퍼져나가자 그들을 태우고 있는 말들이 놀라 불안하게 울기 시작한다.

웃음소리가 점차 그치자 구레나룻 대한이 말한다.
"이번에 사부님이 우리들을 산으로 불러서 거연해변(居延海邊)에 가서 한심수사(寒心秀士) 사숙님을 찾아오도록 했는데 설마 화산(華山) 능허자항(凌虛慈航)이 정말로 옥극(玉戟)상의 부호를 알아낸 것은 아니겠지? 어쩌면 사부님도 과(戈)의 부호를 깨달으셨는지도....

이때 여지껏 말이 없던 짧은 윗도리, 회색 바지 차림에 등에 쌍검을 멘 중년 남자가 말한다.
"사숙은 십오년전 황산대회(黃山大會)에서 화산장문인 능허자항의 "상청검법(上淸劍法)"에 패한 후 지금까지 산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본문 제자들 모두 종적을 모르는데 이번에 사부님은 어째서 우리들에게 거연해변에 가서 그분을 찾으라고 하셨을까요?
사부님께서 대막붕성(大漠鵬城)의 비밀을 이미 깨달으신 걸까요?

 

천산오검 가운데 다섯째는 가장 나이가 어리고 온통 헝클어진 머리에 모난 얼굴, 큰 귀의 허즉빈(許則賓)인데, 이 때 그가 말한다.
"사조(師祖)께서는 황산대회 후 금과(金戈)를 얻으셨지만 지금까지 수십년 동안 과(戈)상의 괴부호를 알아내지 못하셨는데 이번에 화산의 능허자항이 옥극을 산 위로 보내온 것은 소제(小弟)가 아는 바로는 십년 전에 사부님과 약속이 되어 있는 것으로...

 

깡마른 사내가 목소리를 높여 말한다.
"제가 중원으로부터 소식을 듣기로는 최근 몇 년간 화산 능허자항은 강호에 한번도 나타난 적이 없고, 작년 소림 신임장문인 백납대사(百衲大師)의 취임식에 조차 가지 않았는데, 화산과 소림의 교정(交情)으로 보면 분명히 그럴리가 없습니다.
강호에는 능허자항이 폐관연공(閉關練功) 중일 거라는 말이 떠돌고 있고, 이 때문에 최근에 야행인(夜行人)이 화산에 여러번 침입하여 적지 않은 제자들을 상하게 하고 상청궁(上淸宮)까지도 불에 탔다고 합니다."

 

구레나룻 대한이 눈살을 찌푸리고 깊이 생각하더니 곧 안색이 밝아지면서 말한다.
"둘째가 이렇게 말하기는 하지만 화산 '상청검법(上淸劍法)'과 본문의 '천금검법(天禽劍法)'은 똑 같이 무림의 이대검법(二大劍法)이고, 사부님의 검술도 신의 경지에 이르른데다가 지혜도 절세적(絶世的)이니 반드시 안배(安排)가 있을 것이네.
한심수사 사숙님은 진법에 정통하시니 비록 소식이 끊어지기는 했지만, 이번에 산으로 돌아가게 되면 분명히 사부님에게 도움이 될 것이네...

그가 말을 다 하기도 전에 갑자기 미친 듯한 웃음소리가 십장 밖에서 급하게 들려와 그의 말을 끊는데,한 줄기 진홍색 그림자가 어렴풋한 황사 먼지 가운데서 날듯이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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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안금조(碧眼金雕)

碧眼金雕 2004. 9. 10. 11:34 Posted by 비천호리

제가 중학교 다닐 때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인데 최근에 원문을 구하게 되어 저도 읽을 겸 번역을 해봤습니다. 생각보다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려 끝까지 하게 될지는 모르겠고, 시간나는 대로 조금씩이라도 할 생각입니다. 원소설은 1부 벽안금조(碧眼金雕), 2부 대막금붕(大漠金鵬)으로 되어 있는데 번역하려는 것은 1부입니다.

역주) 섭홍생, 임보순 두 분 선생이 정리한 대만무협소설발전사 가운데 '명가(名家) 20인 작품목록'의 소슬 부분에 따르면 벽안금조는 1963년 남기출판사에서 발행되었으나 항간에서는 모두 벽안금조로 잘못 알고 있었다고 하며 원제목은 벽안금붕(碧眼金鵬)이라고 합니다.  대막금붕은 1964년 남기출판사에서 발행되었고 후반부는 소색(蕭塞)이 이어써 완결하였다고 하며 원제목은 대막금붕전(大漠金鵬傳)이라고 합니다. 대만판은 물론 국내번역본까지 벽안금조로 나온 적이 있다 보니 원제목에 혼선이 좀 있는듯 합니다.

작가 : 소슬(蕭瑟)

<내용 소개>
대막(大漠) 한 가운데 금붕성(金鵬城)이 있는데, 백옥(白玉) 성벽과 금(金) 지붕에, 성안에는 보화가 가득하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성 보루의 꼭대기에는 금붕이 금붕성검(金鵬聖劍)을 부리에 물고 위풍당당하게 앉아 있고, 성 안에는 몽고의 예언자 박락탑리(博洛塔里)가 남긴 무상비전(無上秘典)이 있는데 익히면 신선이 될 수 있는 비법이 수록되어 있다고 한다.

붕성(鵬城)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금과왕조(金戈王朝)의 미소년 석지중(石砥中)은 "새도 날아 오르지 못하고, 기러기 깃털도 가라앉는" 약수(弱水) 기슭에서 공교롭게 무림 사람들이 꿈에도 그리는 비급 <장군기사 將軍記事>를 얻고, 붕성의 비밀을 풀기 위해 일단(一段)의 예측하기 어려운 기이한 모험을 전개하는 중에 천룡대제(天龍大帝)의 딸 동방평(東方萍)과 슬픔과 기쁨, 이별과 만남이 교차하는 애정의 여로를 겪게 된다.

어떤 사람도 "유령대진(幽靈大陣)"에서 빠져 나올 수 없다. 유령대진에 일단 들어가면 살아 돌아오지 못한다"는 말이 전설처럼 전해진다. 유령대제와 아들의 부(斧), 검(劍), 창(槍) 세 가지 절학(絶學)은 혼백(魂魄)을 빼앗고, 귀신도 예측 못할 정도로 무서워 천하에 천룡대제의 어검신기(御劍神技)만이 맞설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제삼군(二帝三君) 외에 형천객(逈天客), 기왕쌍성후(奇王雙星后), 삼도사신통(三島四神通)"
노래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이것은 원래 강호의 십오대(十五大) 절정고수를 가리키는 말이다.

미소년 석지중은 신구(神駒) 한혈마(汗血馬)를 타고 하루 천리 길을 날 듯이 다니며 조금도 두려움 없이 천하의 고수들에게 도전한다.
동해를 건너 아버지를 구하고 오는 도중에 청조(淸朝)의 고수를 만나 위기가 끝나기 전에 또 위기가 닥쳐오니, 웃음 소리는 은방울 같고 자태는 마치 수선화 같아, 정의 그물에 걸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 한다. 삼십여년 동안 천산신응(天山神鷹), 선녀도주(仙女島主), 금우군(金羽君) 장용(庄鏞) 등 천하의 많은 영웅호걸들이 정의 그물에 걸려 일생의 명예를 망쳤다고 전해온다.

경호(鏡湖)의 물은 너무나 차가워 호수에 들어간 사람 누구라도 유골조차 남기지 못한다.
회천검객(回天劍客) 석지중의 부친 한심수사(寒心秀士)는 한 평생 영민했으나 마수를 피할 수 없었다. 설야랑진(雪夜狼陣)에 천리를 쫓기고, 서문웅(西門熊) 부자(父子)와 석지중은 과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천룡곡의 함정마저 기다리고 있는데...

<차 례>
第 一 章       十絶古陣
第 二 章       七星朝元             
第 三 章        雪山三魔
第 四 章        殘曲三闕 
第 五 章       天龍大帝           
第 六 章        幽靈騎士
第 七 章        三劍司命           
第 八 章            金羽漫天             
第 九 章        天雷轟頂
第 十 章        回空一劍
第十一章         凌波御鯊       
第十二章        無影之毒
第十三章        天山神鷹
第十四章         滅神島主           
第十五章         無情一劍
第十六章         冥空降術         
第十七章          藍泓寶劍           
第十八章         幽靈大帝
第十九章         毒手辣婦     
第二十章          毒門二老
第二十一章 五陰絶脈
第二十二章 白玉冷劍     
第二十三章    碧眼尊者     
第二十四章 萬毒眞經
第二十五章 漫天劍影     
第二十六章 天毒攻心     
第二十七章 橫琴弦雨
第二十八章 白塔大師   
第二十九章 活佛升天     
第三十章      生死同命
第三十一章 殺氣騰騰   
第三十二章 落花有意     
第三十三章 萬劫不復
第三十四章 干盡殺絶   
第三十五章 流水無情     
第 三十六章    昆侖劫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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