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204건

  1. 2004.09.03 구파(舊派) 무협작가
  2. 2004.09.03 김용작품 대만판(1975년) 사진
  3. 2004.09.02 김용 작품집(三聯版) 표지
  4. 2004.09.02 김용 작품집(삼련출판사판) 서문

구파(舊派) 무협작가

무협 일반 2004. 9. 3. 14:23 Posted by 비천호리

白下淡《雍正劍俠奇案》
白 芸《大俠곽元甲》
白 云《玉羅刹》《翠柳靑萍》
半痴聲《飛劍奇俠傳》
瓣香室主《乾坤義俠傳》
筆 俠《同盟會》《血手印》
病 구《雙龍劍》
蔡 達《游俠外史》
蔡游仙《飛劍游俠傳》《俠義江湖》《昆侖大俠》《鐵血鶯花》《江南三大俠》 《天台奇俠傳》
曹夢魚《情天奇俠傳》
常杰묘《雍正劍俠》
陳大愚《科學奇俠傳》
陳家瓊《三靑豪俠》《四海情俠》
陳鏡秋《神俠奇俠》
陳浪仙《神仙劍俠團》《劍俠草上飛》《歷代劍俠大觀》
陳萍靑《太和大俠》
陳君指《江湖女俠傳》
陳掃花《少林大俠傳》《平陽傳》《飛天大俠傳》《江湖十八俠》《江南怪杰傳》《奇俠張玖관》《四豪除異傳》
陳嘯天《乾坤印正續集》
陳一尤《南北劍俠傳》
陳읍翠《四海游龍》《雙龍鬪》《荊芸娘》《金羅漢》《滄浪女俠》《風云兒女》《孤雛첩血》《血천靑鋒》《철龍驚망》
程瞻廬《湖海英雄傳》
穿珠聲《精忠武俠傳》
帶悼芳《情天英雄》《火燒云天寺》《精中間俠傳》
淡秋生《雍正劍俠奇案》
雕龍聲《精重大俠傳》
첩 첩《虎穴英雄》
蝶廬主人《小劍客》
多福主人《瑩娘復仇記》
丁悟痴《刺馬記》《蝴蝶兒傳》
董蔭狐《虎窟鴛盟》《義俠驚奇錄》
董寅觀《劍俠奇緣》 範烟橋《孤掌驚鳴記》《江南豪杰》《忠義大俠》《俠女奇男傳》
馮若梅《東方神俠傳》
馮玉奇《靑霜劍》《如意劫》《童子劍》《血淚仇》《鴛鴦劍》《鴛鴦寶帶》《大破玉佛寺》《劍俠女英雄》《龍虎劍俠緣》《情天二十四俠》《太極陰陽劍》《萬里行云俠》《俠義五花圖》《小俠萬人敵》
高新民《義俠記》
耿小的《滑稽俠客》
顧明道《荒江女俠》《怪俠》《海上英雄》《紅粉金戈》《血雨瓊파》《磨劍錄》 《三義店》《연脂盜》《黛痕劍影》《國難家仇》《海盜之王》《紅장俠影》 《黃袍國王》《劍氣簫聲》《金龍山下》《秘密之國》《濁世神龍》 《海外爭覇記》《虎嘯龍吟錄》《龍山爭王記》《俠骨恩仇錄》《俠女첩血記》《荒江女俠新傳》《草莽奇人傳正續集》
顧桐峻《大宋八義》
海上漱石生《九仙劍》《金陵雙女俠》《嵩山拳수》《매俠》《夫妻俠》《金鐘조》《一線天》《飛仙劍俠》《風塵劍俠》《仙俠五花劍》
何海鳴《平泉大俠劫富記》《朔方健兒傳》
何可人 《關東大俠》
何朴齋《拳師傳》
何一峰《大破劍光陣》《湖海大俠》《江湖二十八俠》《五岳劍仙傳》《萬里情俠傳》 《神童劍俠》《白眉大俠》 《峨嵋大俠》《荒山豪俠》《荒唐情俠》 《劍英情花》《魔窟英雄》《鐵血健兒》《女衣盜》《紅顔鐵血記》
《江湖怪俠傳》《江湖曆險記》《江湖怪杰記》《情天二十四俠》 《雙劍締姻記》 紅 초《龍鳳緣》《蠻荒怪俠》《天南怪俠》《白門三劍客》《大破筆架山》 《大俠馬如龍》《七大奇俠傳》
洪子良《鸚鵡劍》
胡寄塵《羅소女俠》《女子技擊大觀》
黃南丁《江湖異俠傳》《女俠紅娘子》《天涯詩人傳》
江蝶廬《虎穴英雄》《少林小英雄》《白眉毛》《打뢰台》《連誠璧》《小劍客》《小金錢》《邊荒大俠》《大刀王五》《小覇王張勇》《夜行飛行俠》江湖수《俠義鋤奸記》

'무협 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만무협소설발전사에 실린 무협소설 표지  (3) 2007.05.22
신파(新派) 무협작가 3  (0) 2004.09.08
신파(新派) 무협작가 2  (0) 2004.09.07
신파(新派) 무협작가 1  (0) 2004.09.06
읽을만한 무협소설 100편  (0) 2004.08.24

김용작품 대만판(1975년) 사진

金庸 2004. 9. 3. 09:19 Posted by 비천호리

                                                         金庸 親筆

 

神雕俠侶

 

                                 <長篇 武俠小說: 사진 우측 부분> 紅線俠侶(東方玉), 七禽掌(蕭逸), 毒手佛心(陳靑雲), 音容劫(陳靑雲), 死城(陳靑雲), 鐵笛震武林(陳靑雲), 血魔劫(陳靑雲), 鬼堡(陳靑雲), 醜劍客(陳靑雲), 血劍魔花(陳靑雲), 殘肢令(陳靑雲), 血屋記(田歌), 南北門(田歌),  心靈琏?(?), 鬼家(?),  武林末日記(田歌), 天下第二人(陳靑雲),  陰魔傳(田歌), 斷天烈火劍(田歌), 吊人樹(?), 靑年怪俠烈馬傳(履云生), 天星神劍(?), 毒龍谷(?), 魔鬼書生(?), 雷神傳(?), 劍影俠魂(陳靑雲), 碧島玉娃(?), 魔妓(田歌), 血帖亡魂記(陳靑雲), 殘人傳(陳靑雲) 당시 유행하던 무협소설 같은데, (?)로 표시한 소설을 제외하면 작가를 확인할 수 있군요.

김용 작품집(三聯版) 표지

金庸 2004. 9. 2. 14:20 Posted by 비천호리

- 서검은구록(書劍恩仇錄) 1~ 2(2권)
- 벽혈검(碧血劍) 3~4(2권)
- 사조영웅전(射雕英雄傳) 5 ~ 8(4권)
- 신조협려(神雕俠侶) 9~12(4권)
- 설산비호(雪山飛狐) 13(1권), (백마소서풍白馬嘯西風, 원앙도鴛鴦刀 포함)
- 비호외전(飛狐外傳) 14~15(2권)
- 의천도룡기(倚天屠龍記) 16~19(4권)
- 연성결(連城訣) 20(1권)
- 천룡팔부(天龍八部) 21~25(5권)
- 협객행(俠客行) 26~27(2권), (월녀검 越女劍 포함)
- 소오강호(笑傲江湖) 28~31(4권)
- 녹정기(鹿鼎記) 32~36(5권)

    

     

    

  

     

     

     

  

    

     

     

       
 
 
 

 

 
 
 

 

 
 
 

 

 
 
 

 
 

김용 작품집(삼련출판사판) 서문

金庸 2004. 9. 2. 11:58 Posted by 비천호리

나는 소학교 때 학교공부 외의 책 읽기를 좋아했다. 저학년 때는 <아동화보>, <어린이 친구>, <소학생 小學生> 등을 읽었고, 후에는 내용이 풍부한 '어린이 친구 문고'를 읽었으며, 거기에 더해 이해가 될 듯 말 듯하면서도 각종 각양의 장회(章回)소설을 읽었었다.5, 6학년이 되어서는 신문예 작품을 읽게 되었다.
지금에 와서는 근대나 현대의 신문학보다 고전문학 작품을 더 좋아하고 있는데 이는 나의 개성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친구들은 단지 신문학만 좋아하고 고전문학은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현대지식은 그 시대의 출판물에서 찾는 것이 당연히 맞다. 나는 소학교 시절 아버지와 형이 사들인 추도분(鄒韜奮) 선생이 편찬한 <평종기어 萍踪寄語>, <평종억어 萍踪憶語> 등 세계 각지 여행기와 선생이 편집장이었던 <생활주보>(신판과 구판)에서 얻은 것이 가장 많았고 기억에도 가장 남는다.
나는 어린 시절에 추선생과 생활서점의 은혜를 많이 입었고, 생활서점은 삼련서점의 주요 조직중 하나이다.

십여년 전 홍콩 삼련서점은 중국대륙지역에서 나의 소설을 출판하기로 계약을 체결하였으나, 그 후의 사정으로 인하여 결실을 맺지 못하였었다.
이번에 다시 삼련서점이 중국대륙 지역의 간체판본 독점출판을 기획하게 되어 기쁘고 안심이 될 뿐만 아니라 옛일을 돌이켜 보니 마음이 온화해진다.

총 36권인 나의 이 <작품집>은 1955년부터 1972년까지 약 13,4년 동안 쓴 것인데, 장편소설 12편, 중편소설 2편, 단편소설 1편, 역사인물 평전 1편과 약간의 역사고증 부분으로 되어 있다.
작품의 출판과정은 이상하게도 홍콩, 대만, 해외지역이나 중국대륙에서까지 각종 각양의 번역판, 도판(盜版)이 먼저 나오고 그 후에야 나의 교정을 거치고 판권을 받은 정식판이 출판되었다.
이번 '삼련판' 전에는 천진 백화문예출판사의 <書劍恩仇錄>만이 나에게서 권한을 받아 출판한 것인데 성실하게 교정, 인쇄하였고, 계약에 따른 인세를 지불하였다.
나는 법에 정한대로 소득세를 납부하고 나머지는 몇 군데 문화단체에 기부하고 바둑활동을 돕는데 썼는데 유쾌한 경험이었다. 이것 외에는 정식으로 출판권한을 받은 데는 없다.

인세를 내지 않은 것은 부차적인 문제이고 허다한 판본들이 조악하게 만들어져 오류가 백출(百出)한다. 어떤 사람은 '金庸'의 이름을 빌려 무협소설을 써서 출판하기까지 한다.
잘 쓰여진 소설을 감히 내 공으로 가로챌 수는 없지만, 무의미하게 싸움만 하거나 색정만 묘사한 것은 읽는 이를 불쾌하게 만들뿐이다. 또한 몇 몇 출판사는 홍콩, 대만의 다른 작가의 작품을 나의 필명으로 출판하기도 한다.
나는 이런 사실을 들춰내며 분개하는 내용의 많은 독자들이 보내온 편지를 받은 적이 있다.
'삼련판'이 널리 발행되면 이러한 도의를 벗어난 행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협의소설의 요지는 옳고 그름을 가리고 도의를 강구하는 것이되 지나쳐서는 안 되는 것 아닐까?

어떤 번역판 중에서는 나와 고룡(古龍), 예광(倪匡)이 함께 빙비빙수빙(氷比氷水氷)이라는 상련(上聯)을 만들어 냈다고까지 하니 정말 우스운 일이다.
중국어의 대련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는데 상련의 마지막 한 글자는 통상 측성으로 그리고 하련은 평성으로 끝맺는데 '빙(氷)'자는 증운(蒸韻)에 속하는 평성이다.
우리들은 이런 상련을 만들어 내지 않을 것이다.

대륙지역의 수 많은 독자들이 하련을 나에게 보내 왔는데, 시간과 심력의 낭비일 뿐이다.
발음으로 분별하기 쉽도록 나의 14부 장편과 중편 소설의 제목 첫 글자를 모아 '비설련천사백록(飛雪連天射白鹿), 소서신협의벽원(笑書神俠倚碧鴛)이라는 대련을 만들었다.
내가 첫 번째 소설을 쓸 당시에 두 번째 소설을 쓰게 될지는 전혀 몰랐고, 두 번째 소설을 쓸 때에도 제3부 소설을 어떤 소재를 쓸지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책제목을 무엇으로 할지는 더더구나 알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대련은 당연히 깔끔하게 다듬어지지 않았다.
'비설(飛雪)'이 '소서(笑書)'와 대구(對句)가 될 수 없고, 백(白)과 벽(碧)은 둘 다 측성이다.
다만 상련을 맞게 만들면 어떤 글자를 쓸 것인가는 자유이고, 몇 가지 비교적 의미가 있고 법칙에 맞는 글자를 고를 수 있을 것이다.

적지 않은 독자들이 편지를 통해 '당신이 쓴 소설 중에서 어느 작품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어느 것인가?'라고 같은 질문을 하지만, 나는 이 문제에 대해 쉽게 답할 수가 없다.
내가 소설을 쓸 때 한 가지 바람이 있는데, 그것은 '이전 작품에 쓴 적이 있는 인물, 구성, 감정과 심지어 세부 스토리까지도 중복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 재능의 한계로 이 바람을 제대로 이뤄내지는 못하였으나, 아무튼 이런 방향으로 노력해 왔고, 대체로 말하자면 이 15편 소설 모두 서로 다르게 나의 당시의 느낌과 사상을 넣었는데, 특히 느낌에서 그러하다.

나는 매편(每篇) 소설 가운데 긍정적인 인물을 좋아하고, 그들이 처한 상황으로 인해 즐거워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때로는 몹시 비통해 하기도 한다.
문장기교로 말하면 후반기에 비교적 나아졌으나 작품에서 기교가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며 개성과 감정이 중요하다.

나의 소설들은 홍콩, 대만에서 모두 영화와 TV 연속극으로 제작된 바 있다. 어떤 작품은 3,4개의 서로 다른 판본으로 촬영되었으며 그 외에도 연극, 경극(京劇), 월극(광동성의 지방극의 하나)등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하여 '어느 영화 또는 어느 TV 드라마가 가장 잘 만들어졌다고 봅니까?, 극중 남녀 주인공 가운데 누가 원래 소설상의 인물과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합니까?'라는 두 가지 질문을 받게 된다. 영화와 TV의 표현형식은 소설과 전혀 달라 비교하기가 매우 어렵다.
TV 드라마는 편수가 길어서 비교적 표현이 쉽지만, 영화는 더 큰 제한을 받는다.
게다가 소설을 읽는 것은 작자와 독자가 함께 인물을 형상화해 가는 과정이고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소설을 읽을지라도 책에 있는 문자 외에도 독자 자신의 경험, 개성, 느낌과 애증이 더해지기 때문에 각자의 머릿속에 형상화되는 남녀 주인공의 모습이 꼭 같다고 만은 할 수 없다.
당신 마음 속에서 책 속의 남녀 주인공과 자기의 연인을 융합하여 하나로 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연인은 당신의 연인과 다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영화와 TV는 아무래도 인물의 형상을 고정시켜 보는 사람이 자유롭게 상상할 여지가 없다.

무협소설은 중국 고전소설의 오랜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중국에 가장 오래된 무협소설은 당나라 사람의 전기(傳奇)인 <규염객전 규髥客傳>, <홍선 紅線>, <섭은랑 섭隱娘>, <곤륜노 昆侖奴> 등 뛰어난 문학작품이다.
이후의 작품으로는 <수호전 水滸傳>, <삼협오의 三俠五義>, <아녀영웅전 兒女英雄傳> 등등이 있다.
현대에 들어서는 비교적 제대로 된 무협소설은 정의와 기개, 희생정신, 약자를 돕는 정신, 민족정신, 중국전통의 윤리관념 등을 더욱 중시하고 있다.
독자들은 무협소설에 나오는 일부 과장된 무공묘사를 지나치게 염두에 둘 필요는 없다.
어떤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며 단지 중국 무협소설의 전통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섭은랑이 몸을 축소하여 다른 사람의 뱃속에 몰래 들어갔다가 그 사람의 입에서 뛰쳐나오는 것을 누구도 실제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믿지 않지만, 섭은랑의 이야기는 천여년 동안 줄곧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나의 초기 소설은 한족 왕조가 정통이라는 관념이 강했다. 후기에 들어서는 중화민족 각 민족이 차이가 없이 동일하다는 생각이 기조를 이루는데, 그것은 나의 역사관이 비교적 진일보한 때문이다. 이는 <천룡팔부 天龍八部>, <백마소서풍 白馬嘯西風>, <녹정기 鹿鼎記>에서 특별히 잘 나타난다. 위소보의 아버지는 한족, 만주족, 몽고족, 회족, 장족 어느 한 민족일 수 있다. 첫 번째 소설 <서검은구록>에서 주인공 진가락이 후에 회교에 귀의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민족, 어느 종교, 어떤 직업에서도 좋은 사람이 있고 나쁜 사람은 있는 법이다.
나쁜 황제가 있으면 좋은 황제도 있고, 나쁜 고관대작이 있으면 진정으로 백성을 사랑하는 고관도 있다.
소설 중의 한인, 만주인, 거란인, 몽고인, 서장인 등등에도 역시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다.
스님, 도사, 라마승, 서생, 무사들도 각종 각양의 개성과 성품을 지니고 있다.
어떤 독자들은 사람을 좋고 나쁘고의 두 부류로 정확히 나누는 동시에 개인으로부터 전체 집단의 선악을 추론하기를 좋아하는데 그것은 결코 작자의 본래 뜻이 아니다.

역사상의 사건과 인물은 그 시대의 역사적 환경 속에다 놓고 봐야 한다. 송나라와 요나라, 원나라와 명나라,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는 한족과 거란족, 몽고족, 만주족 등의 민족들이 서로 격렬히 투쟁하였던 시기이다. 몽고인과 만주인은 종교를 정치의 도구로 이용했다.
소설에서 묘사하려고 한 것은 그 시대 사람의 관념과 심리상태이며, 후세 혹은 현대인의 관념으로 저울질해서는 안 된다.
나는 소설 속에 사람들의 개성을 묘사하고 인성(人性) 중의 기쁨과 근심, 슬픔과 기쁨을 그린다.
소설은 어떤 사실을 에둘러 암시하는 것은 아니며, 질책 받을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인성 가운데 있는 품격이 낮고 어두운 품성이다. 정치적인 관점이나 사회에서 유행하는 이념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해왔지만, 인성은 거의 변화가 없는 법이다.

소설을 완성한 후 적지 않은 수정과 첨삭이 있어 왔으나, 여전히 오류와 부족한 부분이 많다.
나는 독자들 한 분 한 분을 모두 친구라고 생각하며, 늘 친구 여러분들의 가르침을 즐겁게 받아 들일 것이다.

김 용

1994년 1월

※ 인터넷상에 삼련판 서문의 번역본이 있기는 한데, 원문에는 있는 삼련출판사와 정식출판 계약을 하게 된 경위, 도판盜版에 대한 언급,고룡, 예광과 함께 대련을 만들었다는 설에 대한 언급, '飛雪連天射白鹿, 笑書神俠倚碧鴛' 對句에 관한 작가의 생각 등 번역에서 제외한 부분과 원문에는 없는 일부 내용이 삽입돼 있어 부족하지만 직접전문을번역해 보았습니다.

(인터넷의 한계로 아래 원문 중 일부 글자는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金庸作品集(三聯版)序
我在小學時就愛讀課外書.低年級時看《兒童畵報》,《小朋友》,《小學生》后來看內容豊富的“小朋友文庫”,再似동非동地閱讀各種各樣章回小說.到五六年級時,就開始看新文藝作品了.到現在,我還是喜愛古典文學作品多于近代或當代的新文學.那是個性使然.有hen多朋友,就只喜歡新文學,不愛古典文學.現代知識當然必須從當代的書報中去尋求.小學時代我得益最多,記憶最深的,是我baba和哥哥所購置的鄒韜奮先生所撰的《萍踪寄語》,《萍踪憶語》等世界各地旅行記,以及他所主編的《生活周報》(新的和舊的).

在童年時代,我已深受鄒先生和生活書店之惠.生活書店是三聯書店的主要組成部分,十多年前,香港三聯書店就和我簽了合同,准備在中國大陸地區出版我的小說,后因事未果.這次重行籌劃,由三聯書店獨家出版中國大陸地區的簡體字本,我不但感到欣慰,回憶昔日,心中充滿了溫馨之意.

撰寫這套總數三十六冊的《作品集》,是從一九五五年到七二年,前后約十三,四年,包括十二部長篇小說,兩篇中篇小說,一篇短篇小說,一篇曆史人物評傳,以及若干篇曆史考据文字.出版的過程hen奇怪,不論在香港,台灣,海外地區,還是中國大陸,都是先出各種各樣 版盜印本,然后再出版經我校訂,授權的正版本.在中國大陸,在這次“三聯版”出版之前,只有天津百花文藝出版社一家,是經我授權而出版了《書劍恩仇錄》.他們校印認眞,依足合同支付版稅.我依足法例격付所得稅,余數捐給了幾家文化機構及支助圍棋活動.這是一個愉快的經驗.除此之外,完全是未經授權的.

不付版稅,還在其次.許多版本粗制濫造,錯訛百出.還有人借用“金庸”之名,撰寫及出版武俠小說.寫得好的,我不敢掠美;至于充滿無聊打斗,色情描寫之作,可不免令人不快了.也有些出版社 印香港,台灣其他作家的作品而用我筆名出版發行.我收到過無數讀者的來信揭露,大表憤慨. 相信“三聯版”普遍發行之后,可以制止這種種不講道義的行爲.俠義小說的主旨是要講是非,講道義,可不能太過  .

有些飜版本中,還說我和古龍,倪匡合出了一個上聯“氷比氷水氷”征對,眞正是大開玩笑了.漢語的對聯有一定規律,上聯的末一字通常是仄聲,以便下聯以平聲結尾,但“氷”字屬蒸韻,是平聲.我們不會出這樣的上聯征對.大陸地區有許許多多讀者寄了下聯給我,大家浪費時間心力.爲了使得讀音易于分辨,我把我十四部長,中篇小說書名的第一個字湊成一副對聯:“飛雪連天射白鹿,笑書神俠倚碧鴛”. 我寫第一部小說時,根本不知道會不會再寫第二部;寫第二部時,也完全沒有想到第三部小說會用什me題材,更加不知道會用什 書名.所以這副對聯當然說不上工整,“飛雪”不能對“笑書”,“白”與“碧”都是仄聲.但如出一個上聯征對,用字完全自由,總會選幾個比較有意義而合規律的字.

有不少讀者來信提出一個同樣的問題:“Ni所寫的小說之中,Ni認爲Na一部最好?最喜歡Na一部?”這 問題答不了. 我在創作這些小說時有一個愿望:“不要重復已經寫過的人物,情節,感情,甚至是細節.”限于才能,這愿望不見得能達到,然而總是朝着這方向努力,大致來說,這十五部小說是各不相同的,分別注入了我當時的感情和思想,主要是感情.我喜愛每部小說中的正面人物,爲了他們的遭遇而快樂或悲傷,有時會非常悲傷.至于寫作技巧,后期比較有些進步.但技巧幷非最重要,所重視的是個性和感情.

這些小說在香港,台灣都曾拍攝爲電影和電視連續集,有的還拍了三,四個不同版本,此外有話劇,京劇,劇等.Gen着來的是第二個問題:“Ni認爲na一部電影或電視劇改編演出得最成功?劇中的男女主角Na一個最符合原著中的人物?”電影和電視的表現形式和小說根本不同,hen難拿來比較.電視的篇幅長,較易發揮;電影則受到更大限制.再者,閱讀小說有一個作者和讀者共同使人物形象化的過程,許多人讀同一部小說,腦中所出現的男女主角却未必相同,因爲在書中的文字之外,又加入了讀者自己的經歷,個性,情感和喜憎. NI會在心中把書中的男女主角和自己的情人融而爲一,而別人的情人肯定和Ni的不同.電影和電視却把人物的形象固定了,觀衆沒有自由想像的余地.

武俠小說繼承中國古典小說的長期傳統.中國最早的武俠小說,應該是唐人傳奇中的《규髥客傳》,《紅線》,《섭隱娘》,《昆侖奴》等精彩的文學作品.其后是《水滸傳》,《三俠五義》,《兒女英雄傳》等等.現代比較認眞的武俠小說,更加重視正義,氣節,舍己爲人,鋤强扶弱,民族精神,中國傳統的倫理觀念.讀者不必過 推究其中某些誇張的武功描寫,有些事實上不可能,只不過是中國武俠小說的傳統. 隱娘縮小身體潛入別人的두腸,然后從他口中躍出,誰也不會相信是眞事,然而섭隱娘的故事,千余年來一直爲人所喜愛.

我初期所寫的小說,漢人皇朝的正統觀念hen强.到了后期,中華民族各族一視同仁的觀念成爲基調,那是我的曆史觀比較有了些進步之故.這在《天龍八部》,《白馬嘯西風》,《鹿鼎記》中特別明顯.韋小寶的父親可能是漢,滿,蒙,回,藏任何一族之人.卽使在第一部小說《書劍恩仇錄》中,主角陳家洛后來也 依于回敎.每一個種族,每一門宗敎,某一項職業中都有好人壞人.有壞的皇帝,也有好皇帝;有hen壞的大官,也有眞正愛護百姓的好官.書中漢人,滿人,契丹人,蒙古人,西藏人... 都有好人壞人.和尙,道士,喇마,書生,武士之中,也有各種各樣的個性和品格.有些讀者喜歡把人一分爲二,好壞分明,同時由個體推論到整個群體,那決不是作者的本意.

歷史上的事件和人物,要放在當時的曆史環境中去看.宋遼之際,元明之際,明淸之際,漢族和契丹,蒙古,滿族等民族有激烈斗爭;蒙古,滿人利用宗敎作爲政治工具.小說所想描述的,是當時人的觀念和心態,不能用后世或現代人的觀念去衡量.我寫小說,旨在刻畵個性,抒寫人性中的喜愁悲歡.小說幷不影射什me,如果有所斥責,那是人性中卑汚陰暗的品質.政治觀点,社會上的流行理念時時變遷,人性却變動極少.

小說寫成后曾有過不少改動和增刪,但失誤和不足之處不免仍舊hen多.我把每一位讀者都當是朋友.朋友們的指敎自然永遠是歡迎的.

金庸   一九九四年一月  

'金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용작품 대만판(1975년) 사진  (0) 2004.09.03
김용 작품집(三聯版) 표지  (0) 2004.09.02
평생 첫번째 知己  (0) 2004.08.24
無俗念  (0) 2004.08.24
김용소설 신구판본의 비교  (0) 200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