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庸 작품집 광주판(廣州版) 새 서문(序文)

金庸 2004. 12. 23. 23:42 Posted by 비천호리

내소설은 여러 가지 판본으로 출판되었다.
홍콩의 명하판(明河版),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의 명하판 간체판본, 대만에서 선후로 발행된 원경판(遠景版)과 원류판(遠流版), 중국 내지의 천진(天津) 백화문예판(百花文藝版), 삼련서점판(三聯書店版) 등이 나에게서 정식으로 권한을 받아 출판된 것이다.

(北京의 文化藝術社는 원래 정식으로 출판권을 받았으나제3자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분쟁이 생겨 소송으로 까지 가고 말았다.)
백화판은 진작에 출판권이 종료되었고 삼련서점과 문예사의 출판권도 2001년 말에 모두 끝난 후 계약을 다시 연장하지 않았으며 2002년부터는 광주출판사(廣州出版社)가 독점출판 할 수 있도록 출판권을 주었다.
이번 광주 신판(新版)에서는 적지 않은 오자(誤字), 탈자(脫字)를 바로 잡았다.
현재 나는 세 번째 교정을 하고 있는 중인데 그 주요한 것은 독자들이 잘못을 지적해 준 것을 받아 들여 반영하는 것이며 몇 군데 긴 단락에 걸쳐 개작하는 것은 평론자들의 의견과 토론회에서 토론된 내용에 따른 것이다.
수정 후의 판본 역시 광주출판사에서 출판될 것이다.
광주출판사에 출판권을 준 것은 광주와 홍콩이 거리상 가까워 출판 실무상의 연락이 쉬울 뿐 아니라 출판사에서 내게 여러 가지 협력과 특혜를 주었기 때문인데 그것은 책의 품질보증, 해적판 단속, 판권보호 등 작가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많은 노력들이었으며 그로 인하여 우리들이 협력해 나갈 앞길에 매우 좋은 전망을 가질 수 있었다.
독자 여러분들의 계속적인 비평과 가르침을 환영하며 그것은 광주출판사를 통해 나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다.

金庸
2001.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