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표(斷腸鏢, 司馬翎)

사마령 2007. 6. 8. 16:23 Posted by 비천호리

무학(武學) 현기(玄機)가 새겨진 한대(漢代)의 수리검(手裏劍) 한 자루가 이르는 곳마다 그것을 빼앗기 위해 무림이 광분한다. 이 때문에 이 수리검은 단장표(斷腸鏢)라는 이름이 붙었다.

관가의 고수 생판관(生判官) 심관(沈鑑)은 지보(至寶) 단장표를 호송하여 서울로 들어가던 중에 흑도의 맹주 수라선(修羅扇) 진립(秦立)에게 사로잡히게 되어 수라연옥(修羅煉獄)의 형을 받으면서도 끝내 단장표가 숨겨진 곳을 발설하지 않는다.

15년 후 이러한 사정을 전혀 모르는 심감의 아들 심안비(沈雁飛)는 노름빚을 갚지 못해 칠성좌(七星座)로 도망을 치다 수라선을 만나게 되고 백년 만에도 만나기 어려운 무공연마의 기재로 보여져 그의 제자가 된다. 진선진(秦宣眞)의 딸 진옥교(秦玉橋)는 심안비를 한번 만나고는 사랑에 빠져 전배(前輩) 이인(異人) 황산금장공(黃山金長公)이 비법으로 만든 냉운단(冷雲丹)을 곧바로 그에게 준다.


단장표를 탐내던 흑도인들이 수라선이 폐관한 틈을 타서 암습을 하자, 심안비, 진옥교 등은 대패를 한다. 심안비는 다급히 피하다 병을 앓고 있는 소녀 축가경(祝可卿)의 규방으로 뛰어들고 급한 김에 꾀가 생긴다고 여장을 하고 축가경과 한 침대를 써서 노마두를 피한다.

그 뒤 운좋게도 심안비는 축가경의 사문 성약 양지보로(楊枝寶露)를 먹게 된다. 심안비는 다시 강호에 나와 금룡기(金龍旗)의 전인 오소금(吳小琴)을 우연히 만난다. 차분하고 냉담한 오소금은 원래 속세를 떠나 출가하려는 마음이 있었지만 심안비가 감언이설로 그녀의 방심을 움직인다. 그는 오소금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를 뵙고는 비로소 진선진(宣眞)이 바로 그의 원수임을 알게 된다.

돌아가는 길에 오소금의 미색을 노리는 청성파의 반도 고총(顧聰)의 흉계에 빠져 두 사람이 탄 배는 좌초하고 만다.

오소금은 백운노니(白雲老尼)에 의해 암자로 돌려보내지고 공교롭게도 그의 아이를 혼전 임신한 축가전視可田(祝可卿의 오타?)과 마주치고 질투로 인해 큰 소동이 한바탕 벌어진다. 심안비는 오소금과 헤어진 후 수라비록(修羅秘錄)에 실린 여덟 번째 초식을 익힌다.

청성산 군웅대회의 날에 심안비는 오명완수(五明完手)와 천마무(天魔舞) 등 괴이한 절예를 연달아 펼쳐 흑도맹주 수라선을 꺽고 일대의 영수이자 천하무적의 대협이 된다. 그리고 난세의 근본 화근인 단장표도 백운노니를 따라 만장의 심연에 잠기고 만다.

이 소설은 줄거리가 색다르고 우여곡절이 많으며, 가장 큰 특징은 변치 않는 애정을 宣揚하는 것이며, 남녀 간의 진정을 감동적으로 묘사하여 독자로 하여금 심금이 울려 눈물짓게 하는 것이다.

楔子
第01章 斷腸鏢再度出世
第02章 劣小子欠債逃家
第03章 七星莊拜仇爲師

第04章 老鴉坳初逢強敵
第05章 藏深閨玉女獻身
第06章 療內傷秘室得寶

第07章 服仙露脫胎換骨
第08章 中暗算遺失秘籍
第09章 設巧計孤鶴鎩羽

第10章 奪革囊兩雄爭鬥
第11章 擄人質烈婦蒙難
第12章 違師訓動寶招災

第13章 躲追兵雙宿雙飛
第14章 覬美色連施毒計
第15章 爲報恩反遭仇視

第16章 捕蠍母南鶚叛門
第17章 贈神蛛義結金蘭
第18章 邪歸正仗義解危

第19章 悟奇功百毒臣服
第20章 釋誤會親人團聚
第21章 落懸崖古洞救母

第22章 百花山迷陣困龍
第23章 生判官重見天日
第24章 五陰手慨授絕藝

第25章 千面人禍亂武林
第26章 終南會道長魔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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