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엔 평온한 날이 없으니, 강호의 정세가 격변하기 시작한다. 넓디 넓은 무림에는 명성과 실력을 갖춘 구대문파가 있으나 예나 지금이나 내부에서 화(禍)가 생겨나니 민심이 흉흉해진다. 약속이나 한 듯이 구대문파가 동시에 발신인 이름을 알 수 없는 한 통의 초대장을 받는다. 편지에는 각 문파는 모일(某日) 삼경 이전까지 태산(泰山)의 벽하궁(碧霞宮)에 모이고 석달 안에 스스로 문파를 해산할 것이며 이를 어기는 자는 죽음을 맞을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같은 시기에 무림에서 대단한 명성을 누리고 있는 무림사로(武林四老) 중 두 사람이 급사하자 강호에서는 소식만 듣고도 두려워한다. 갑자기 발생한 일들은 모두 채대(彩帶)와 관련되어 있어 무림인들은 몇 십년 전 첫 손가락 꼽히는 대마두였던 채대마녀(彩帶魔女)를 떠올린다.
악소룡(岳小龍)은 강호에 처음 나와 섬으로 어머니를 구하러 갔다가 동사도(銅沙島) 주의문(朱衣門)의 개산대전(開山大典)에서 그동안 무림을 떨어 울리던 구대문파의 검법이 주의문 제자에게 완전히 파해(破解)되는 것을 두눈으로 목격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구대문파는 이미 강호의 균형을 잡아줄 힘을 잃고 있었던 것이다. 겉보기에는 무사 평온한 중원무림에 한바탕 흉겁(凶劫)이 일어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채대마녀는 사실의 진상을 밝혀 이 살겁(殺劫)을 막기 위해 오랫동안 무림에서 명성을 떨쳐온 인물들을 동사도에 초대하지만 진흙으로 만든 소가 바다에 들어가듯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한다. 악소룡은 채대 노선배의 부탁을 받고 산 넘고 물 건너 “회선부(會仙府)”를 찾아가 ‘동심검법(同心劍法)’을 얻은 후 채대마녀의 제자들을 거느리고 바다를 건너 와 군마(群魔)와 다시 싸운다. 서둘러 동사도에 상륙했지만 섬은 황폐하게 변해 도처에 무너진 담만 보이고 각파 고수들과 한때 대성황을 이루었던 동사도 주의문 제자들 모두가 흔적없이 사라져 버렸다. 남아 있는 것은 한 줄의 알 수 없는 문장뿐....
그 뒤에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싶으면 “무명도(無名島)”를 보시오.
第 一 章 東岳疑云
第 二 章 無頭公案
第 三 章 夾纏不淸
第 四 章 彩帶女郎
第 五 章 突生奇變
第 六 章 略現端倪
第 七 章 詭遇奇逢
第 八 章 任重道遠
第 九 章 深入虎穴
第 十 章 遠涉銅沙
第十一章 奕仙傳藝
第十二章 開山大典
第十三章 耀武揚威
第十四章 驚人發現
第十五章 逃出魔窟
第十六章 陰風透骨
第十七章 金刀解厄
第十八章 荒園喋血
第十九章 老虎嬤嬤
第二十章 力戰群魔
第二十一章 彩帶仙子
第二十二章 嶗山示警
第二十三章 瘋道奇招
第二十四章 神醫遇害
第二十五章 惡賊受挫
第二十六章 天魔敎主
第二十七章 縮骨奇功
第二十八章 戳破陰謀
第二十九章 桐柏大會
第三十章 力鎭狂濤
第三十一章 徒勞無功
第三十二章 先人遺澤
第三十三章 誤犯陋規
第三十四章 快刀快劍
第三十五章 大挫魔徒
第三十六章 仙山求藝
第三十七章 奇緣巧遇
第三十八章 同心劍法
第三十九章 跨海平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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