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악일기( 五岳一奇, 玉翎燕)

기타 2007. 6. 13. 13:26 Posted by 비천호리

이 작품은 오악(五嶽)을 관통하여 배경으로 삼고 있는, 복잡한 상황이 뒤엉킨 소설로 협의(俠義)와 남녀간의 애정이 어우러져 기이하고 오묘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잘 만들어진 한편의 뛰어난 장편소설이다.

주인공 기령(祁靈)은 원래 일개 서생으로 산수(山水)의 경치를 감상하기 좋아해 유람하다 고소(姑蘇)의 호구(虎丘)에 있는 고탑(古塔) 안에서 소림(少林) 철장승인(鐵杖僧人)과 천수검(千手劍) 사즉기(沙則奇)의 유해와 두 사람이 남긴 비급에 적힌 검(劍), 장(杖), 권(拳), 장(掌), 내(內), 외(外) 무공의 진전(眞傳)을 발견한다.

특히 두 사람이 짊어지고 있던 원한으로 인해 얼키고 설킨 무림의 은원(恩怨)이 야기되고 오악의 고인(高人)까지 관계된 곡절 많고 기이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우뚝 솟은 오악의 고봉(高峰)가에 풍운(風雲)이 일며 격렬한 싸움이 벌어지니 빼어난 솜씨가 드러난다.

소설의 구도가 절묘하여 독자로 하여금 흥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며 드높은 정기(正氣)와 애정(哀情)이 뒤섞여 통속(通俗)을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

실로 심혈이 깃든 참신한 풍격(風格)의 작품이다.

 

楔 子

第 一 章 欲窮千里目 更上一層樓     第 二 章 空山聲寂寂 洞下人悠悠

第 三 章 東岳拜師日 奇葩初放時     第 四 章 但愿如此劍 留君一段情

第 五 章 有心傳紫掌 無意探奇功     第 六 章 利劍斷銅指 疑心起情瀾

第 七 章 雙尸化血水 半筒露迹痕     第 八 章 夢筆生花處 掌心變紫時

第 九 章 谷外尋釁客 岩前釋舊嫌     第 十 章 但聞稱劍客 何物號魯班

第 十一 章 湖畔逢勁敵 劍底見眞情   第 十二 章 何來不速客 難爲東道主

第 十三 章 詎料捕蟬者 未防雀在后   第 十四 章 細說靈芝草 驚聞千面狐

第 十五 章 有心探虎穴 無意獲奇緣   第 十六 章 難爲三寸舌 忠厚一片心

第 十七 章 虛應千招約 突傳萬巧書 第 十八 章 誤墜千斤閘 身陷此山中

第 十九 章 龍駒逢伯樂 談笑戱知音 第 二十 章 識途有老馬 關山渡若飛

第二十一章 是虛還是實 雨來風滿樓 第二十二章 投石先問路 雙飛離天都

第二十三章 談笑索陋規 忿怒拒行賄 第二十四章 圖窮匕乃見 師道安足論

第二十五章 相逢不相識 敵友難分明 第二十六章 一馬喜雙騎 半夜驚約會

第二十七章 一朝生誤會 半生獨惆悵 第二十八章 有心脫情海 無意遇伊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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